난임 부부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7년 20만 8,704명, 2018년 22만 9,460명에 이어, 2019년에는 23만 80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관계에도 1년 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다. 한 번도 임신을 하지 못하는 ‘일차성 난임’과 임신을 한 적은 있으나 이후 임신이 안되는 ‘이차성 난임’으로 분류한다.원인으로는 남성은 호르몬 이상이나 선천적/후천적 무고환증, 고환염, 선천적/후천적 무정자증, 클라인펜터 증후군, 간경화 등이 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복통이라 하면 주로 충수염(맹장염)을 떠올리게 된다. 때때로 드라마에서 오른쪽 아랫배를 움켜지며 고꾸라지는 주인공이 병원을 방문하면 진단받게 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충수염의 증상과 비슷하면서 전혀 다른 질환이 있는데, 바로 게실염이다.▽이름도 생소한 게실염이란?대장 게실(憩室)이란 대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대장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층 중 약해진 부분을 통해 대장 바깥쪽으로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이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같은 물질들이 끼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가 게실염이다.좌측과 우
‘망막’은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얇은 신경 조직이다.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존재다. 이 망막의 중심에는 직경 약 1.5㎜의 누르스름한 부위가 있는데, 이곳이 황반(黃斑)이다.황반은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시력의 90%를 담당한다. 색을 구별하고 사물을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역할도 황반의 몫이다.황반변성은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개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황반에 변화가 오는데,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휘어져 보이고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보이는 등의 증상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아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활동량이 줄고 식습관 문제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이 소아 내분비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내분비기관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 생성과 분비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며, 내분비질환에는 뇌하수체질환, 갑상선질환, 부신질환, 당뇨병 등이 있다.다양한 내분비질환 중 하나인 뇌하수체질환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뇌하수체 기능 항진증ㆍ기능 저하증ㆍ종양 등으로 나뉘어뇌하수체는 사람의 두 눈 사이에서 뒤쪽으로 뇌의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암 중에 4번째(2018 국가암등록통계)로 발생률이 높다.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한 해에 2만 7,909명, 전체 대장암 환자는 26만 5,291명에 이른다. 대장암 환자의 60%가 남성이다. 유전성 대장암이 전체 대장암의 약 5%를 차지한다.원인 유전자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환경적 요인도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결과 미국이나 호주로 이민 간 아시아인에서 대장암 빈도가 높아졌다.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는 습관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또 높은 칼로리, 부족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인식 개선을 위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병으로, 많은 사람의 시간과 비용을 잡아먹으며 행복한 삶을 제한하고 있다.이미 생긴 동맥경화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이 없는 만큼,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에게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아직 동맥경화 줄이거나 없애는 확실한 방법 없어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2019년 약 890만 명이 사망한 사망원인
몇 주 전부터 변을 보기 힘들었던 30대 남성 A씨는 대변을 보고도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꼭 다시 변을 봐야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다시 화장실을 가면 실제로 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또한, 대변 굵기가 감소되고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는 것이 느껴져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는 직장 부위에서 발생한 폐쇄성 대장암이었다.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 변비를 의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변의가 있어 화장실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변이
폐렴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급속하게 증상이 나빠지고,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노년층에서는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실제 2019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2017년까지 4위에 머물렀던 폐렴이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암, 심장질환에 이어 전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렴의 중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염증성 호흡기질환 ‘폐렴’, 기침, 가래, 호흡곤란 유발폐렴은 세균, 바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 중에는 모호한 증상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고 치료가 잘못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쪽 눈 떨림 같은 경우다. 한쪽 눈 떨림은 대부분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마그네슘 등 전해질 불균형에 의해 생긴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됐음에도 증상이 지속한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할 수 있다.▽안면경련, 마그네슘 부족 의한 눈 밑 떨림과 달라안면경련과 삼차신경통은 대표적인 뇌신경 기능장애 질환이다. 뇌신경은 12개의 쌍으로 이뤄지는데 각각 고유의 기능을 가진다. 예를 들어 1번은 냄새를 맡는 후각신경,
추석 특별 방역 대책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가족모임이 허용된다.오랜 만에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이번 명절은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코로나19로 다수의 복지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사적모임이 제한되는 등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노인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대비 흡연율과 음주율이 증가한 반면, 운동실천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체기능이 떨어지고 사회활동이 적은 노인
짧은 여름을 뒤로 하고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는 추석을 맞아 조상님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고 성묘를 한다. 여름 내내 웃자란 잔디를 정리하고 잡초를 뽑는다. 묘 주위에 뜬금없이 삐져나온 잡목도 정리해야 한다.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뜻 발걸음을 옮기기 어렵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고 해도 일가친척이 모두 모이는 건 부담이 따른다. 이에 그동안 일가친척이 함께 모여 하던 벌초를 가족 단위로 줄이거나 대행업체에 맡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꼭 벌초나 성묘가 아니
지난 7월과 8월에 경기도 성남시와 파주시, 고양시에 발생한 김밥집 집단 식중독 사태로 번지면서 400여명 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심지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이뿐만 아니라 단체 급식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식중독은 발생되고 있어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이처럼 식중독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한 해 발생률의 80% 이상이 발생한다. 신선한 아침에는 괜찮았던 음식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미생물들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면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하는데 올 여름은
매년 9월 21일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 Disease International, ADI)와 함께 제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World Alzheimer’s Day)이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아직 제한적인 치료만 가능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아직 제한적인 치료만 가능, 증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 목표알츠하이머병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나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서서히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11월이면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환들이 있다.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다.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게 물렸을 때 발생한다. 1~3주 잠복기 후, 발열과 오한, 두통을 비롯해 근육통과 복통, 인후염이 나타난다.복부를 중심으로 3~5mm 크기의 발진이 보이기도 한다. 특히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긴다.초기에 발견할 경우, 큰 문제 없이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다. 단순한 감기 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심근염, 뇌수막염,
접근성이 쉽고 신체적 부담이 적으며 운동 효과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특히,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된 ‘따릉이’ 덕분에 편리하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자전거 공유 시스템을 적용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자전거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자전거 운동을 할 때는 허리 건강을 위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자전거는 걷기와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서 운동 중 산소 소비량이 많아 심장, 폐 기능을 원활히 하며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어깨,
최근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잇따른 식중독 사태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원인으로 지목된 ‘살모넬라균’은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추석을 보내기 위한 식중독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자.▽전 부칠 때, 달걀 만졌다면 손 씻기 철저히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잘못 관리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조리 시 도마, 칼, 주방기구 등에 교차오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교차오염이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동하는 동안 장시간 운전이나, 기차, 버스 안에서 영상기기 사용으로 눈에 피로가 쌓일 수 있고, 벌초나 성묘 시 예초기에 의한 사고나 나뭇가지, 밤 가시 등에 눈이 찔리는 등 안외상이 발생할 수 있어 추석 연휴 즈음에는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 설 연휴 귀성길, 귀경길 소요시간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과거 명절 연휴 때보다 다소 줄어들었다.하지만 비록 이동시간이 전보다 단축됐다고 하더라도 장시간 운전은 피할 수 없다. 장시간 운전은 눈에 피로를 쌓이게 해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눈은 가까
요도협착이란 방광에 모아진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는 길인 요도(尿道)가 좁아진 상태를 말한다.여성보다는 주로 남성에게서 나타나는데 상대적으로 요도의 길이가 길기 때문이다. 선천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주로 외상과 염증으로 인한 반흔(흉터)이 요도 안을 좁혀서 발생한다.먼저 외상 후에 생기는 경우는 낙상이나 사고 등으로 골반골절이나 회음부 손상 또는 요도를 경유하는 내시경 수술 후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임질과 같은 성병이 걸린 후 요도 염증으로 요도협착이 발생할 수도 있다.요도협착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으나 최근에 소변 줄기가 갈라지고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 목숨을 끊는다. 시간당 1.5명,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한 달 평균 자살한 사망자 수는 1,150명, 연간 1만 3,799명이 사망했다.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도 여전히 한국이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10만 명당 24.6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OECD 평균 사망률(11.0명)보다 2배나 넘는 수치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리투아니아(21.6명) ▲슬로베니아(16.5명) ▲벨기에(15.9명) ▲일본(14.7명) ▲미국(14.5명) 순으로 자살률이
9월은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정한 ‘대장암의 달’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대장암의 위험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매년 2만 8,000명 정도가 새롭게 대장암으로 진단받는다. 위암과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국내 발생률 4위다.다행히 대장암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받으면 조기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한 암이다. 5년 생존율이 75%를 넘는다.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암도 아니다. 2019년 대장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7.5명으로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