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햇빛과 습한 장마가 반복되는 본격적인 여름이다.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안과질환인 ‘포도막염’ 주의가 필요하다. 포도막염은 무더위에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면 발병하기 쉽다. 또한 여름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증식해 감염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포도막,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총칭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눈의 핵심 구조물은 망막, 각막, 수정체 정도이지만, 이들을 돕는 보조적 기관인 ‘포도막’이 있다. 포도막은 안구벽의 중간층을 형성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피부질환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한 가려움증과 냄새를 유발하는 발백선증, 또는 ‘무좀’이 대표적이다.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땀이 많고, 양말과 신발로 인해 습기 배출이 안 되는 발에 무좀이 주로 생기는 이유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발병률이 높고 증상 또한 악화되기도 쉽다. 무좀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지만, 방치하거나 확인되지 않는 민간요법을 맹신하면, 무좀이 번지는 것은 물론 피부괴사의 위험까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덥고 습한 7월~8
직장인 최 모씨(28)는 일주일 넘게 온몸이 쑤시고 열이 나는 증세에 시달렸다. 최씨는 에어컨 바람에 의한 여름철 몸살감기라 생각하고 가까운 동네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였으나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에 고열과 두통이 심해져 급하게 찾은 응급실에서 ‘뇌수막염’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도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는 증상이 있을 때, 흔히 여름 감기나 냉방병 등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뇌수막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름은 낯설지만 위험한 ‘뇌수막염’뇌수막염이란 뇌와 척
대상포진이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의 몸에 남아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에 물집이 발생하고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즉,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신경섬유를 따라 염증을 일으켜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수포가 올라오기 전에는 감기몸살, 근육통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쉽지 않고, 이후에 나타나는 피부발진을 단순피부질환으로 치부하면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면역력 떨어지는 40-50대 이
1년 내내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회사원 김 모씨(20대 여자).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실행해 봤지만, 끈기가 없어 효과를 보지 못했다. 벌써 7월이 된 지금,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본격적으로 다가왔다. 딱히 노출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날씨가 날씨이니 만큼 옷차림은 짧아진다. 그러던 중 동료로부터 ‘커피 다이어트’로 효과를 보았다는 얘기를 듣고 귀가 솔깃해졌다. 이맘때 쯤이면 늘어난 뱃살과 두꺼워진 팔, 다리를 보며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다이어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50대 주부 안 모 씨는 몇 주째 기침으로 고생이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기침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는 생각에 폐렴은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폐암 진단을 받았다. 평생 흡연도 하지 않는데 폐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안 모 씨는 가슴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폐선암, 초기 증상 없어 발견 어렵고 치명적폐암은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폐선암은 비소세포 폐암의 일종이다.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5년 폐암 발생 건수 중에서 폐선암이 4
장마철에는 몸에 적응력이 떨어져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쉽다. 장마철 평균 습도는 연중 최고치인 80~90%까지 올라간다. 더구나 햇빛을 별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피부가 약해지기 쉽고, 비타민D도 부족해지기 쉽다. 장마철엔 또 각종 곰팡이나 세균 등이 쉽게 증식해 주위를 청결히 하고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음식물이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에 오염되기 쉬운 계절이라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등의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의 발생률이 높고 각종 피부질환, 호흡기 알레르기질환도 호발한다. 때문에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외출 후에는 손발
당뇨를 앓고 있다면 합병증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대표 합병증인 당뇨발은 작은 상처로 시작해 최악의 상황에는 발을 절단할 수 있어 당뇨환자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때문에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노출이 많아 외부자극을 받기 쉽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세균번식이 활발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환자의 60% 이상 발 합병증 경험당뇨 합병증은 높은 혈당이 혈액순환장애와 몸 곳곳의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당뇨발’은 말초혈관질환, 신경병증, 궤양 등
항문은 신경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예민하고 민감한 부위이다. 항문 주변이 불쾌하게 가렵거나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질환을 한데 묶어 항문 소양증이라고 한다. 은밀한 부위이다 보니 치료를 미룬 채 방치하고, 혼자서 고민하다 병을 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항문 소양증은 여러 항문 질환의 이차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속발성 소양증과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소양증으로 나눌 수 있다.속발성 소양증의 원인 질환으로는 치루, 치핵, 치열, 곤지름, 대장염, 종양, 혈관섬유종 등 여러 항문질환이 있으며, 항문의 개인위생도 중요한 원인이
전국에서 폭염이 예상되고 있다. 한낮 무더위에 노출되면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은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체온의 방어기전보다 더욱 많은 열을 받게 되면 발생하며, 생리적 방어기능이 소실되면 높은 체온에 의해 신체조직이 파괴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40도 이상 고열로 세포와 장기 손상, 생명까지 위협인체는 고온 환경에 노출 시 때 체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됨으로써 야기되는 체내 조직의 손상이나 효소의 변성을 막기 위해 땀을
뜨거운 태양이 연일 내리쫴 본격적인 여름을 실감하게 한다. 이제 곧 다가올 휴가철을 맞아 많은 이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름철 즐겁고 안전한 외출과 휴가를 다녀오기 위해서는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피부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일광화상의 원인과 증상여름철 물놀이나 장시간의 야외활동으로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염증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일광화상이라고 한다.증상으로는 노출된 부위가 붉게 변하고 부풀어 오르는 부종이 유발되며, 심한 경우 물
인구노령화로 임플란트와 틀니 시술 건수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 틀니를 사용했지만, 임플란트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며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상실한 치아가 많다면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고, 웃거나 말을 할 때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잇몸 위에 의치 틀을 올리는 틀니를 주로 사용했다.2013년부터 시행된 틀니의 보험화로 치료비의 부담은 줄었지만, 짧은 수명과 쉽게 빠지고 관리가 불편하며 자주 사용할수록 잇몸 뼈도 약해지는 등 단점이 많았다.임플란트
32세 여성 송 모 씨는 평소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피곤한 날이면 잇몸이 자주 부어올랐다. 잇몸이 부어도 잘 쉬면 증상이 사라지곤 해 그저 피로의 증상으로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의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치과에 따라간 김에 치과의사에게 증상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치주병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깜짝 놀라 진료를 받아보니 이미 진행이 많이 되어있었다. 이를 뽑고 임플란트가 필요하다고 하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잇몸병, 쉽게 인지 어려워 방치 많아치주조직은 아래위 턱뼈를 덮고 있는 분홍색 점막조직인 ‘치은
갑작스럽고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데굴데굴 구르며 응급실을 찾게 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출산의 고통에 버금간다는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30-50대의 젊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극심한 통증이 예측하지 못한 시간에 불현 듯 나타나고, 한번 발생하면 재발될 가능성이 많아 언제 닥쳐올지 모를 통증의 불안감 때문에 괴로운 질환이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 발생이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수분 손실 많은 여름철 환자 가장 많아요로결석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요로결
매년 여름철 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 유행한다는 기사와 함께 감염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올해에는 3월 여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이 검출 됐으며 4월에 감염환자가 발생 할 정도로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왔는데, 기온이 점차 올라감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와 식약처에서는 특별 점검과 함께 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Vibrio vulnific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중증의 감염증 또는 급성 폐혈증이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주로 바다에서 살고 있는 세균으로 일정 이상의 염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바쁘고 여유 없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우리나라 위식도역류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특히, 커피, 탄산음료, 튀기고 기름진 음식, 술 등 현대인이 좋아하는 기호식품들이 위식도역류 유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담배 역시 증상을 매우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도와 위 사이에서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식도 입구에 위산이 역류함으로써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 일반적으로 PPI라는 위산분비억제제 약물로 치료한다.위산분비억제제는 위산의 분비를 억
‘간’은 침묵의 장기로 유명하다. 간 내부에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종양이 커도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또한 간의 70~80% 정도가 손상되더라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간기능이 유지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간의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간암’이다. 증상이 없어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소리없이 확산돼 매우 위험하다. 간암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범은 바로 ‘만성 바이러스 간염’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대표적으로 ‘A, B, C형’이 있다. 그 중 만성간염을 일으키는 것은 B형과 C형이다. A형은 대개 급성
다가오는 여름휴가에 맞춰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역을 조심해야 한다. 유럽은 동유럽, 서유럽 할 것 없이 항상 인기가 많고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홍역 유행이 현재 유럽 전역으로 퍼져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 전파력, 메르스 18배, 독감 6-8배 높아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홍역바이러스가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메르스에 비해 최대 18배, 독감보다 6-8배 높은 강력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의 작은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홍역에 걸릴 수 있다.하지만 우
51세 여성 김 모씨는 오전 내내 어지럼증으로 고생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빈혈로 생각했지만,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어지럼증이 심하고 며칠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구토와 구역질까지 시작되면서 큰 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침내 병원을 찾았지만, 수술도 필요 없는 이석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귓속 칼슘 덩어리 떨어져 어지럼증 유발귓 속의 돌 이석은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다. 정상적으로는 전정기관 중 난형낭이라고 하는 곳에 존재한다.난형낭에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떨어져 나와 몸의 회전을 느끼는 세반고리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관상동맥질환은 예고 없이 심장이 멈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심근경색 환자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인구 고령화로 지속 증가 중이다. 지난 5년 새 환자수가 32% 급증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에서 막힌 심장혈관에 새로운 혈관을 이식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이 부작용과 위험성이 적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심장혈관 좁아져 생기는 관상동맥질환, 돌연사 주요 원인관상동맥질환은 관상동맥(심장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장근육으로의 혈액, 산소공급이 저하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