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최근 지자체가 약국과 관련해 추진하거나 지원하는 두 가지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먼저 서울시는 지난달 10일 도봉구, 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4개 구 50여 개 약국에서 주민 약력관리 및 상담과 자살고위험군 조기발견을 위한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역할, 금연클리닉 연계사업 등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약력관리는 상담인당 1만 2,000원의 상담료를 책정하고
[수첩]이솝우화를 보면 욕심 많은 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입에 뼈다귀를 물고 다리를 건너다가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물속 자신이 물고 있는 뼈다귀가 더 먹음직스럽게 보여 그걸 물기 위해 입을 벌리다가 자기가 물고 있던 진짜 뼈다귀를 잃어버린다는 내용이다.자신의 것을 놔두고 남의 것을 탐내다 결국 자신이 가진 것마저 잃어버린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그런데 최
[수첩]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30일 코엑스에서 정부 및 장기요양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장기요양기관 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복지부는 향후 5년 동안 장기요양보험 수혜자를 현재 33만명에서 50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평가체계를 개선하고, 부적정 시설에 대한 관리체계도 강화할
[수첩]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이 1813년 발표한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 속 여주인공(엘리자베스)은 남주인공(다아시)이 ‘오만’하다는 ‘편견’ 때문에 그의 구애를 거부한다
최근 약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약사 직능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든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1일 한 약국이 척추를 다쳐 배변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의사가 처방한 통증을 줄여주는 리리카 대신 실콘정이라는 변비약을 내주고, 방광염 치료제는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조제해 환자는 밤마다 고통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약사는 당시 환자
[수첩]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지난 2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의료분쟁조정제도의 원활한 운용과 활성화를 위한 ‘의료분쟁 조정법 시행 1주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서 대한의사협회 의료분쟁조정법특별위원회 이동욱 전문위원은 의료중재원 감정위원의 전문성에 대해 지적했다. 의료중재원 감정위원은 과실감정이 의료인
[수첩]“약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준법정신에 투철하며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약사윤리강령의 한 구절이다.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국민보건을 위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인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안전성이 우려되는 의약품을 버젓이 판매하는 등 일부 약사들은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을 깨버
[수첩]인터뷰 대상을 선정할 때는 많은 고민이 따른다. 인터뷰 대상 자체만으로 이슈인 경우도 있지만, 현안과 관련될 때도 있다. 정책 및 제도 등 현안과 관련될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실무자를 만나야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대한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의료분쟁 조정제도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의료중재원이
[수첩]지난 8일 노환규 의사협회장과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이 진주의 한 커피숍에서 마주 앉았다. 이날 만남은 폐업 논란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진주의료원의 현황 파악 차 진주를 방문한 노환규 회장이 경상남도의 입장을 듣기 위해 만남을 요청해 성사됐다. 박권범 직무대행은 경상남도 식품의약과장으로, 도지사의 지시를 받고 진주의료원장 직무를 대리 수
[수첩]최근 천연물신약에서 포름알데히드ㆍ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천연물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는 15.3 ppm까지, 벤조피렌은 16.1 ppb까지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천연물신약 처방권을 주장하다 최근 폐기해야 된다는 주장으로 돌아선 대한한의사협회는
[수첩]지난 30일 열린 경기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소식이 연일 화제다. 언론을 통해 전파된 촌극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의사윤리강령을 준비하지 못해 얼굴을 붉히면서 시작됐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은 차라리 약과였다. 두 명의 감사가 서로 다른 감사결과를 보고하는가 하면, 회장은 재신임을 언급했다. 또, 예산결산위원회가 집행부 예산안을 조정해 새로 산정한 예산안의 수
[수첩]온 나라가 금연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은 국민건강증진부담금과 담배소비세를 인상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흡2007년 기준 흡연으로
[수첩]최근 한 지역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현장에서 흥미로운 광경이 벌어졌다. 현직 회장이 직전 회장의 회계 운영에 문제가 있다며 의뢰한 ‘수시특별감사에 따른 현안 대책 수립 특별위원회’의 활동결과 발표를 놓고 회원 간 고성이 오간 것이다. 특별위원회가 본회의 직전 발표를 하려하자 한 원로 회원이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다른 젊
[수첩]열흘 전, 한 초선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의료계가 발칵 뒤집혔다.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취지라고 명시했지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112쪽짜리 제정안은 의사들에게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정록 의원(새누리당)이 지난 20일 발의한 한의약법 제정안은 그 동안 의료계와 첨예한 대립을
[수첩]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통해 토요휴무가산제를 6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키로 의결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토요휴무가산제에 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분위기다. 그런데 모두가 간과하는 점이 한가지 있다. 이날 건정심 전체회의에서 토요휴무가산제를 포함한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은 의결안건이 아니라 보고안건으로 상정됐다는 점이다.
[수첩]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988년부터 1989년 사이 전국 조합에서 7,000여 명의 직원을 일시에 채용했다. 국가 정책으로 농어촌 및 도시지역 의료보험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당시 입사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년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 공단 2급 이상 직원의 정년은 만 60세이며, 3급 이하 직원의 정년은 만 58세이다. 문제
[수첩]지난 22일 대한간호협회 집행부의 사퇴를 압박하는 간호사들의 목소리가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간호대학 강당에 울려 퍼졌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간호인력 제도 개편안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이유다. 이날 모인 간호사들은 간호인력 제도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며,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특히, 간호사들은 전문대학 내 간호조무사 양성
[수첩]1863년 11월 19일,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국 남북전쟁의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州) 게티즈버그에서 전사한 장병의 영혼을 위로하는 식전에서 역사에 남는 유명한 연설을 했다. 당시 링컨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미국 건국신조의 존속을 위한 싸움에서 병사들이 목숨을 바쳤던 위대한 목적에 대해 살아남은 사람들이 한결 더 헌
[수첩]진영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진 장관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장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삶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눈과 귀가 열린 장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진 장관은 “귀를 더 크게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뜻과 원하는 바
[수첩]최근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리얼을 표방한 프로그램이 의도적으로 조작됐다는 다수의 증거들이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담당 PD까지 나서 일부 과장된 편집과 자막 등에 대해 사과하고 있지만 조작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프로그램의 신뢰도는 크게 추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