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2일은 아동폐렴글로벌연합이 지정한 ‘세계 폐렴의 날’이다. 폐렴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오인하기 쉬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폐렴은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폐렴 사망률은 4배 이상 증가했다. 폐렴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감기로 오인해 놔두면 사망까지, 사망률 4위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해 폐렴을
바쁜 직장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나 좋지 못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의 불균형이 생기곤 한다.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면 몸 속 면역세포들이 서로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베체트병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구강 궤양, 생식기 궤양, 눈의 염증, 피부 병변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이 가장 먼저 발생한다. 구강 궤양이 발생한 환자의 70%는 외음부 궤양과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돼 심장근육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날씨가 추워져 혈관이 수축하면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 급성심근경색은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환자는 5년간(2013~2017년) 7만 7,256명에서 10만 600명으로 30% 급증했다. 심평원 국민관심질병통계 2017년 기준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더 많았다. 심장 근육은 관상동맥이라 부르는 3가닥의 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일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을 일으키는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는 병을 말한다.협심증은 안정형협심증, 불안정형협심증, 변이형협심증으로 나뉜다. 안정형 협심증은 안정시에는 가슴 통증이 없다가 운동, 계단오르기, 언덕오르기 등 평소 생활시보다 과격한 신체 활동이 있을 때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불안정형 협심증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뇌출혈)하는 질환을 말한다.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기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있는 40대 이상이라면 뇌졸중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10월 29일 세계 뇌졸중 기구가 제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뇌혈관 막히거나 터져서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를 압박해 뇌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서수홍 교수팀(계영철, 서수홍)이 평소 자가운전으로 출퇴근을 하는 50대 이상 1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왼쪽 얼굴이 오른쪽에 비해 햇빛으로 인한 손상을 많이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직업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운전석 창 쪽에 가까운 얼굴에 광노화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해외 사례나 연구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었다.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인 출퇴근시간 만으로도 한쪽 얼굴에 빛으로 인한 손상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연구팀은 얼굴 표면을 여러 부분으로 나눠 각 부분에 빛이 도달
경기도의 물류회사에서 현장직으로 근무 중인 이 모씨(30대 남), 날씨가 급작스럽게 추워져서인지 감기에 걸렸다. 동료들은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으면 금방 낫는다며 회식을 가자고 한다. 이 모씨는 이러한 동료들의 말이 신빙성이 있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며 고춧가루가 들어간 술을 단숨에 들이킨다.코 밖으로 내쉬는 공기가 차가워지는 가을이 되면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감기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1,954만 4,919명으로 집계됐다. 감기(급성비인두염, Common col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충분한 수면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바쁜 직장인들은 늘 수면부족에 시달려 업무 중 졸음은 당연하고 잠이 깰 정도로 코를 골아도 가벼이 여기고 방치한다.하지만 일상생활에 방해될 정도로 낮에 졸음이 쏟아지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경우 뇌졸중, 심부전,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까지 발생해 생명을 위협한다. 코골이는 목젖 뒤쪽의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 흐름에 저항이 생겨 주위 구조물들이 떨리며 나는 소리이다. 코골이가 더 진행되면 목젖이 인두벽을 완전히 막아 공기의 흐름이 10초 이상 멈춘 상
뚝 떨어진 기온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에 가장 많이 호소하는 감기증상 중에 하나는 목이 붓고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인데, 이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에 의해 후두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후두염 때문이다. 커진 기온 차에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 탓에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공기 중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후두에 침입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쉰 목소리와 함께 인후통, 목 이물감후두 점막은 코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여과기 역
#만 12개월의 자녀를 둔 김 모씨(30ㆍ여)는 요즘 아이가 자주 보채 인터넷 육아커뮤니티에서 아이를 잘 달래는 법을 검색하다가 끔찍한 사례를 보게 되었다. 8개월 된 아이가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사망했다는 사건이었는데, 김 모씨는 평소 아이가 울면 흔들어서 달래주곤 했었기에, 이 사례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흔들린아이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은 대개 2세 이하의 유아가 울거나 보챌 때 심하게 흔들어서 생기는 질환으로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특징적이고 그 외 장골이나 늑골의 골절 등 복합적인 여러
연일 쾌청한 날씨지만, 맑은 날에도 숨쉬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하 COPD) 환자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COPD는 주요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2030년경에는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천식으로 잘못 알고 있어,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10월 10일 폐의 날을 맞아 COPD에 대해 알아보자.▽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최대 원인 ‘흡연’COPD는 돌이킬 수 없이 기도가 좁아지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만성적인 기침, 가래
최근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푹 쉬어도 쉰 것 같이 않은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많다.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취해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은 현대인들의 오랜 고질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푹 쉬어도 피곤하다거나 숙취가 지나치게 오래가는 등의 증상이 계속될 때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 바로 ‘간’ 건강이다. ▽우리 몸속의 화학공장 ‘간’간은 몸속 화학공장이라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체내로 유입되는 독소와 노폐물의 75%가 간에서 해독되며, 몸에 침투되는 세균들은 식균작용을 통해 1% 미만
자비로운 암이라고도 불리는 ‘전립선암’은 초기 발견 시엔 생존율이 매우 높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전립선암으로 인해 약해진 소변 줄기와 잔뇨감, 혈뇨, 요통과 척추 통증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나타났다면,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암으로 돌변한다. 증상이 나타날 때면 이미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95% 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라면 완치율은 30%대로 뚝 떨어진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단순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급작스런 기온 변화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20도 안팎으로 일교차가 큰 만큼 환절기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한다. ▽급작스런 기온 변화 적응 시기, 환절기 감기 주의가을에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체력소모가 많은 여름철에 맞게 열 생산 억제체제에 익숙해져 있는 인체가 급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인체가 날씨에 적응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평소보다 세심한 주의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장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위이며, 단일질환 사망원인으로는 1위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률보다 5배나 높은 수치이다.그런데 심장질환의 근거가 되는 연구들이 대부분 남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 많고 특히 협심증의 경우 여성에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참거나 알려진 전형적인 증상과 맞지 않는 경우 질병의 발견이나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협심증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심장을 원활하게 뛰도록 하는 혈관이 좁아진 것으로 심근경색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전형적인 증상으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2000년부터 지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전 세계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매년 백만 명 이상이며, 전체 사망 원인의 약 30%에 달한다. 협심증은 성인에게 흔한 심장질환 중 하나다. 크게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으로 나뉜다. 그 중, 불안정형 협심증은 즉시 치료가 필요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안정 시에도 흉통 발생하는 ‘불안정형 협심증’협심증은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흉부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일컫는다. 안정형 협심증은 운동처럼 육체 활동을 할 경우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불안정형
서울에 거주중인 김모 씨는 평소 손에서 땀이 많이 나 손수건을 가지고 다닌다. 학창시절에는 종이가 땀에 젖어 필기가 불가능한 정도였다. 약물치료를 해보기도 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까봐 염려해 악수를 피하게 됐다.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은 기온이 떨어지면 피부 모공을 닫고 피부온도를 상승시킨다.더우면 땀이 나는 것은 몸이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건강한 상태이다.그러나 이러한 조절기능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 기온이 높은 경우 이외에도 땀을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골다공증 유병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2008~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의 3명 중 한 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절반가량은 골다공증의 이전 단계인 골감소증을 가지고 있다. 여성호르몬이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압도적으로 폐경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폐경 초기 10년 동안 골감소가 급격히 일어나는데, 여성이 일생 동안 잃어버릴 골량 절반을 이 때 잃어버리게 되므로 적극적인 골밀도 관리가 요구된다. ▽골다공증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모두가 기다리는 최대 명절이지만, 특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자이다. 들뜬 분위기로 생활리듬이 깨지는 것은 물론 갈비, 전, 떡 등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고, 술을 마실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당뇨병, 고칼로리 명절음식과 과일 과식 금물당뇨병 환자는 명절 기간 중에 당 섭취를 철저히 절제해야 한다.떡, 밥, 국수,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
식생활의 서구화로 통풍은 비만 중년 남성이 잘 걸리는 질병이 됐다. 흔히 통풍은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통증 완화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원인이 되는 요산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음식에는 생존에 꼭 필요한 성분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퓨린은 몸에서 사용된 후 ‘요산’이라는 찌꺼기를 남긴다. 보통 요산은 소변, 대변과 땀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요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요산이 몸 안에서 생성되거나,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못해 균형이 깨지면 통풍이 발생한다. ▽젊은 남성 환자 5년 새 82% 증가통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