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는 전통의학 요법자다. 의사의 업무영역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대한의사협회 정성균 대변인은 22일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한의사협회가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정성균 대변인은 “한의사가 의사의 한 직역이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한의사는 의사의 직역이 아니라 전통의학을 해온 전통의학 요법자다.”라며, “의사의 한 직격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업무를 대신할 직역도 아니고, 자격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정 대변인은 “지금도 수술실에 CCTV는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 관련 실무 및 재원관리를 총괄할 제2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이 나선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상임이사회에서 박홍준 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의결했다. 회관신축추진위는 대의원총회 의결에 의한 특별위원회로서, 회관신축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지난해 6월 출범했으며 김건상 초대 이사장이 1년 간 이끌었다. 박홍준 위원장을 만나 회관 신축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위원장님?박홍준 위원장: 네,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회관신축위원회 위원장은 어떻게 맡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임기가 4개월째 접어들었다. 5월 2일 취임했으니 이틀 후면 100일을 맞는다.그동안 최대집 회장의 행보를 보자. 최 회장은 취임식에서 현재의 건강보험제도로는 높아진 국민의 의료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하며 ‘더 뉴 건강보험’을 제안했다.5월 20일에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대회(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문재인 케어를 중단할 것과, 환자진료시스템의 총체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이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를 선언하는가 하면,
최근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을 놓고 대한의사협회가 인위적인 통합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가 주장하는 회장 즉시 선출도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의사협회는 산부인과의사들이 기존 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로 나뉘어 반목하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회원 정보를 활용해 산부인과 회원들에게 직선제 회장 선출여부와 선출시기를 물어 그 결과를 양 단체에 통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의사협회는 지난 25일 상임이사회에서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을 위한 의견수렴(안)’
“발사르탄 사태는 의사나 약사의 책임도, 성분명처방이나 대체조제 때문도 아니다.”대한약사회 이모세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사르탄 회수사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모세 본부장은 “이번 사건은 의약품의 제조과정에서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는 미량의 불순물이 발생한 사건이다.”라며, “의사도, 약사도 미량의 불순물이 포함된 약을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심지어 미국 FDA나 유럽 의약품청도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보고하기 전에는 몰랐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익산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만취자의 무차별 폭행으로 의사가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CCTV 영상이 언론과 인터넷에 공개되며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아동학대사건, 성범죄사건, 집단폭행 사건 등 사회적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국회는 국민의 공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처벌수위를 높이는 개정안을 황급히 내놓는다.이번 응급실 폭행사태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았다. 이 사태 이후 대동소이한 내용의 처벌강화 법안이 7월 20일 기준으로 2건 발의됐다.각 발의안은 응급의료를 방해한 경우에 벌금형을 없애거나(박인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29명이 숨졌다. 당시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이 늦어진 요인으로 불법주정차 문제가 지적되면서 여론이 들끓었다.소방청은 소방제도 개선 TF를 구성해 소방 관련 제도 정비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렴했는데 1,325건의 제도개선 사항이 수집됐다고 한다.결론적으로 지난 6월 27일 개정 소방법이 시행되고 있다.소방차 진입 등을 방해한 불법주정차 차량은 강제 이동되고 이 과정에서 파손돼도 보상받을 수 없도록 했다.또, 출동하는 소방차에 대한 진로 방해 시 도로교통법이 아닌
“성분명처방은 약사가 처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대한의사협회 정성균 대변인은 11일 의협회관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성분명처방은 약 선택 자체를 약사가 한다는 거다. 약사가 처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강조했다.정성균 대변인은 “약사는 직업분류상 소매업자다.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조제하는 기능 이외에 다른 기능은 약사의 기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성분명 처방이 얼마나 위험한 지는 이번 고혈압 치료제 사건을 봐도 알 수 있다. 문제가 된 고혈압 치료제 처방을 바꾸려고 해도 대체조제 때문에
“특사경으로 사무장병원을 박살낼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6일 건보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보건전문기자단 워크숍에서 이 같이 말하며 특별사법경찰권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특사경은 의료법이나 약사법 전반적인 내용을 관통하는 게 아니라 요양기관 개설에 한해 적용하는 것이다.”라며, “의료계는 사무장병원 척결에 긍정적이라면서도 특사경은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아쉬워했다.김 이사장은 “오히려 사무장병원을 근절하기 위해 특사경이 필요하다. 특사경을 확보하면 사무장병원
지난달 23일 의협회관서 열린 대한개원의협의회 정기평의원회에서 새 회장으로 김동석 후보(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장)가 당선됐다. 김동석 후보는 평의원 74명 중 36표를 얻어 18표를 얻은 2위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동석 신임회장을 서울 강서구 소재 서울산부인과의원에서 만나 개원의협의회 회무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김동석 회장: 안녕하세요.장영식 기자: 늦었지만 당선 축하드립니다.김동석 회장: 감사합니다.장영식 기자: 먼저, 소감 한말씀 해주세요.김동석 회장: 지지해준 평의
“이상하게도 의협회장의 연락이 없더라.”대구시의사회 김병석 대의원의장은 지난 27일 의협임시회관에서 진행된 현안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현역 국회의원이 복수차관제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는데도 의사협회의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병석 대의원의장은 “모 정치인이 복지부 복수차관제를 늘 이야기했다. 최대집 회장이 당선되기 전 대구시의사회 총회에 와서 국회의원이 된 후 의사회에 복수차관제를 계속 이야기했다고 말했다.”라며, “이상하게도 의협회장이 연락이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김병석 의장은 “정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집행부에
의료과실로 인한 악결과에 대해 피고(의료인 측)는 민ㆍ형사상으로 책임 여부를 다퉈야 한다.민사상으로는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소송을, 형사상으로는 의료과실로 인한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기소가 문제된다.민사, 형사 모두 우선 의료과실의 존재가 입증돼야 의료인의 책임이 인정된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민사책임에 있어 의료과실이 인정돼야 하며, 형사책임에 있어 의료인의 주의의무 위반으로 인한 업무상 과실이 존재하는 것이 입증돼야 한다.그러나 과실유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입증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4명의 후보가 출마해 눈길을 끈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선거 결과, 김동석 후보가 유효표 74표중 36표를 얻어, 세명의 경쟁자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하지만 그 뿐이었다. 평의원 다수가 자리를 이탈 한 탓에 다른 의결 안건을 다룰 수 없었다.대개협 회칙 제19조(의결)에 따르면, 회의는 재적 평의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성립하고 출석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회칙개정은 재적 평의원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3분의 2 찬성으로 의결한다.평의원회는 의사협회의 대의원회 격으로, 회원
“국민이 건강보험료 인상을 반대하는 이유는 못 믿어서다. 제대로 된 결과부터 보여줘야 한다.”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21일 오후 서울의대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건강학회 창립 세미나에서 ‘환자나 소비자의 책임’을 요구하는 주제발표자의 발언에 대해 이 같이 반발했다.강정화 회장은 “주제 발표자가 환자나 소비자의 책임을 이야기하면서 건강보험료 인상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했다.”라고 상기시키고, “소비자는 건강에 투자를 많이 한다.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결과를 확신할 수 없어서 비용을 내고 싶은 의지를 보여주지 않
“약국 한 곳당 조제료만 1억 7,700만원을 가져갑니다.”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14일 의협임시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약국 처방조제료에는 약국관리료, 기본조제료, 복약지도료, 의약품관리료, 조제료 등 다섯 가지 항목이 포함돼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방 부회장은 “연도별 약국 조제료 현황을 보면, 2017년 기준 약국 조제료가 3조 8,480억여원이다.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방 부회장은 “약국 수는 2만 1,037개다. 산술적으로 약국 한 곳당 조제료가 1억 7,700만원이다. 국민
“변호사 서비스 원가 따지는 사람 있나?”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지난 30일 의협회장의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수가협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방상혁 부회장은 “누구도 변호사 서비스의 원가를 따지지 않는다. 이는 변호사들의 지적 재산권을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라며, “마찬가지로 의료행위에 대한 의사들의 전문적인 의학적 가치도 인정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방 부회장은 “우리사회가 의학적 가치에 얼마나 가치를 부여할 것인지, 자신의 건강가치를 어떻게 부
지난 4월 2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의사의 형사범죄와 면허규제 문제점 및 개선방향 심포지엄’에서는 형사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에 정지나 취소라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논제가 등장했다.이러한 논의가 등장한 배경으로는 2012년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유기사건(징역 1년 6월 선고), 최근 고 신해철 집도의에 대한 판결 결과(업무상과실치사죄로 징역 1년 선고) 등을 들 수 있다.부정적인 국민정서를 일으킨 사건들이었음에도, 산부인과 의사는 죗값을 치르고 나서 3년 뒤 의사 면허를 재취득했고 고 신
“한의사는 만성병ㆍ예방의학ㆍ노인병에 강하다.”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최근 6개 의약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수가협상 상견례에서 만성병 관리가 시대의 과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최혁용 회장은 “만성병으로 국민 70%가 사망하고 있다 만성병 관리가 시대의 과제이며, 반드시 예방이 중시돼야 한다. 1ㆍ2ㆍ3차 예방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라고 말했다.또, 최 회장은 “우리사회는 곧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노인병과 노인의학이 강조된다.”라며, “모든 것이 제대로 되기 위해 반드시 일차의료가 강화돼야 하고 주치의 제도도 도입돼야 한다
“대통령이 수가인상을 약속한 건 처음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기획상임이사는 8일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비급여의 전면급여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에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김 이사는 “그동안 급여부분의 평균 수익률은 낮고 비급여 부분의 평균수익률은 높아 의료인은 비급여에 수익을 의존해왔던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라며, “따라서, 비급여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의료인의 우려를 자아내는 것도 충분히 이해된다.”라고 말했다.김 이사는 “하지만 건강보험이 생긴이래 급여
“징계결정문을 봐도 징계이유를 모르겠다.”대한의사협회 김세헌 전 감사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결정문을 봐도 징계이유를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김 전 감사는 “최근 중윤위가 6개월 회원권리정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절차에 따라 다음주까지 재심청구이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도대체 징계이유를 모르니 뭐라고 써서 제출할지 난감하다.”라고 말했다.김 전 감사는 “징계결정문을 보고 처음 떠오른 생각이 ‘황당하다’였다.”라며, “대의원들이 결정한 불신임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했기 때문에 징계를 한 것으로 밖에 생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