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안과 의료인 면허 결격사유 확대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 처리가 유력한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의료계와 간호계의 여론전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간호법과 의료법은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이 결정됐다. 간호법안은 재석의원 262명 가운데 166명이 찬성했고, 의료법은 163명이 찬성했다.30일 본회의를 앞두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4월 첫번째 본회의 전까지 여ㆍ야가 협의하고 본회의에서 매듭짓자는 조정안을 내면서 4월 13일 본회의로 미뤄졌다.하지만 4월 13일 본회의에서 김진표 의장이 간호법을 처리하기 위한
정부가 간호인력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임상간호교수제 도입 등 양성체계를 대폭 개편한다.동시에 간호인력이 의료현장에서 장기근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간호사를 많이 고용하는 병원에게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개인의 욕구와 가정형편에 맞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등 간호인력 근무환경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제도발전 협의체’를 꾸린 이후 올해 3월까지 7차례
올해 의사협회 정기총회에 ‘회장선거 간선제 도입’과 ‘회장선거 결선투표제 폐지’가 시도의사회 부의안건으로 제안되면서 긴장감이 돌았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의사협회는 지난 2001년과 2012년 각각 간선제를 직선제로, 직선제를 직선으로 선출한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직선제와 간선제를 선호하는 회원 간 갈등으로 홍역을 치렀다.대의원회가 2012년 총회에서 간선제를 직선제로 개정한 뒤 2014년 38대 회장선거부터 현재까지 유지되면서 직선제가 굳어졌다.따라서 직선제가 다시 간선제로 개정될 경우 회원간 갈등이 우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박탈법 등 불합리한 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에 기대하는 태도가 아니라 생즉사 사즉사의 각오로 저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필수 회장은 2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5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현재 국회에 간호법, 의료인 면허취소법,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법, 특사경법 등 회원들의 권익과 관련된 80여개의 보건의료관계 법안이 발의됐거나 계류중이다.”라며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특히,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가장 시급한 안건이
“최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약계가 안전하지 않다는데 원격의료 산업계가 비대면 초진 허용을 요구하는 것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것이다.”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약 5개 단체는 21일 성명을 내고, 비대면 초진 주장은 국민이 안전하게 진료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잘못된 방향이라고 밝혔다.앞서 의약단체들은 비대면 진료가 전통적인 대면 진료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보조적 방식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혀왔다.이들 단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지난 2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눈길을 끌었던 강청희 전 의협 상근부회장(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이 비대위가 구태만 답습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날렸다.강청희 전 부회장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가 집행부의 과오를 나눠갖는 면피용 비대위 역할만 하고 있다.”라면서 ‘허수아비 비대위’라고 규정했다.강 전부회장은 “현 집행부는 악법이 패스트트랙에 탈 때까지 대관업무에서 허점을 많이 보였는데, 비대위도 의사협회의 현 집행부 수준에 맞는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이필수 집행부와 박명하 비대위를 싸잡아 비판했다.강
“G7 국가중 코로나19 이전 비대면 초진 허용 국가는 2개 국에 불과하고, 이마저 주치의 또는 단골의사에 한해 허용했다. 비대면 진료는 산업계 이익보다 국민의 건강이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18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이하 의정연, 소장 우봉식)는 G7 국가에서 비대면 진료 초진을 허용한다며 우리나라도 비대면 초진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원격의료 산업계를 향해 이 같이 지적했다.앞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지난 3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진 환자 중심 비대면 진료 제도는 시대를 역행하는 규제법’이라며
국회토론회에서 전공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ㆍ정춘숙ㆍ신현영 의원은 17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MZ세대 보건의료인력 근무환경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환자 안전 확보 및 필수의료 분야 근무여건 개선 위한 전공의 과로방지법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민구 회장은 “2020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4시간 초과 연속 당직근무시 전공의 평균 수면시간은 4시간이다. 전공의의 스트레스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 2,000여명(본지 추산)은 16일 서울시청 일대에서 ‘간호법 면허박탈법 저지 400만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박탈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의사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보건복지의료직역들은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와 싸워왔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간호사만 헌신한 게 아니다.”라며, “정치권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헌신한 보건복지의료인들 모두가 정당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더불어민주당이 간호법 제정안 처리 입장을 재확인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라고 밝혔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 처리를 요구했다.하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한 결과 간호법은 정부와 관련 단체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직권으로 안건 상정을 하지 않았다.김진표 의장은 “여야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간호법안 대안은 다음 본
올해 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보건복지부에서 공개적으로 요청한 의사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대한의사협회 박성민 대의원의장은 12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23일 열리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사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정부측 인사들은 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의사인력 양성방안을 논의해 줄 것을 제안했다.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3월 30일 제5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의협 정기대의원총회는 1년에 한 번 의협의 회무와 정책을 토론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의 장으로 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간호법 제정안이 상정 보류됐다.김진표 국회의장은 13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김 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한 결과 간호법은 정부와 관련 단체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여야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간호법안 대안은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오늘 제출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은 표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앞서 정부와 여당은 지난 11일 이해 관계 단체들과 만나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사 단체들이 코로나 상황에서의 비대면 진료를 근거로, 비대면 진료 상시화를 요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로 인해 오진의 위험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4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포괄적인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그는 개정안 제안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고, 2년 10개월간 재택치료자를 포함해 1,300만 명에 달하는 비대면 진료
국회에서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 결격사유 확대를 담은 의료법(의료인 면허취소법) 처리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의료계와 간호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논란이 돼 온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유력하다.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앞두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일 표결을 요구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4월 첫번째 본회의 전까지 여야가 협의하고 본회의에서 매듭짓자는 조정안을 냈기 때문이다.앞서 간호법과 의료법은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이 결정됐다. 간호법안은 재석의원 262명 가운데 16
내과의사회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고 있는 시기지만 여러 이슈가 내과의사들의 진료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대한내과의사회는 9일 서울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제15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지원대책은 정치ㆍ경제적 논리를 앞세운 땜질 대책이라고 비판했다.박근태 회장은 “정부는 지난 1월 말 중증ㆍ응급, 분만, 소아 진료 중심으로 ‘필수 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다.”라며, “하지만, 필수 의료의 개념도 명확히 정의하지 못한 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
“의료기관에 출생통보 의무를 부과하는 법안은 행정기관이 아닌 의료기관에 지나친 의무 부과이며, 미혼모의 출산 의료기관 기피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출생신고 의무는 심사평가원의 청구프로그램과 DUR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대한의사협회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견을 7일 국회에 제출했다.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출생통보제 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출생통보제는 신고의무자의 신고와는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가 5일 성명을 내고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강하게 비판했다.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4일 비대면 진료 상시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김성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공동대표인 국회 스타트업연구모임 ‘유니콘팜의’ 제4호 법안이다.이번 개정안은 환자 범위를 ‘네거티브 규제’로 규정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
코로나 안정화에 따른 의료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재정효율화 방안을 중점 추진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 현재룡 기획상임이사(이사장 직무대리)는 4일 원주 소재 음식점에서 가진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최근 2년간 흑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건강보험 재정 상황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2년 건강보험 재정은 총수입 88조 7,773억원, 총지출 85조 1,482억원으로 당기수지는 3조 6,291억원 흑자, 누적 적립금은 23조 8,701억원를 기
대한정맥학회 등 6개 학회가 최근 발표한 하지정맥류 진단 가이드라인에 대해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나왔다.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의사회(회장 김승진)는 3일 입장문을 내고, 6개 학회가 현장의 주 당사자인 심장혈관외과 개원의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가이드라인을 냈다며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가이드라인 내용이 교과서 내용과 상충되는 문제도 지적했다.앞서 대한혈관외과학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정맥학회,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등 6개 학회는 2일 ‘하지정맥류 진단을 위한 근거중심 초음
전국에서 모인 의사 대표자 150여명이 거리에서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 철폐를 주장했다.대한의사협회 간호법ㆍ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이촌동 의협회관서 ‘간호법ㆍ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전국대표자회의 및 용산 집회’를 열고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박탈법 결사저지를 다짐했다. 먼저 의협회관서 진행된 전국대표자회의에서는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투쟁 성공을 위한 회원들의 참여도 당부했다박명하 비대위원장은 “아시다시피 지난 3월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거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