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지난 이틀간 의사들 사이에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구조 개선을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2차 의ㆍ정협의에서 건정심 공익위원을 가입자와 공급자가 동수로 추천해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자 일부에서 공익위원 8명을 동수로 추천하는 게 아니라, 공익위원 중 정부위원 4명을 제외한 4명의 공익위원만 동수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수첩]‘제30회 국제 의료기기ㆍ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4)’가 지난 13일부터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진행되고 있다.KIMES는 강산이 세 번 바뀔 만큼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관련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참가국 및 참가업체가 최근 5년 중 가장 많다.최근 5년간 개최된 KIMES의 규모를 살펴보면
[수첩]의사들이 지난 10일 총파업, 즉 집단휴진을 결행했다.대한의사협회가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8일 동안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시도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6만 9,923명을 기준으로, 69.88%에 해당하는 4만 8,861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76.69%인 3만 7,472명이 파업에 찬성
[수첩]세계 제약시장의 규모는 1,0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약 600조원 수준의 자동차와 IT 등의 시장보다 현저히 큰 규모다. 제약계는 물론, 정부 역시 세계시장 진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하지만 정부와 제약계가 기대하고 말하는 것과 달리, 여전히
[수첩]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보건복지부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복지부는 집단휴진 대응과 관련해 크게 세 가지 오판을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우선,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를 동네의원을 대표하는 단체로만 인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원의가 주축이 된 집단휴진은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복지부가 집단휴진에 대해
[수첩]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기관의 강점인 조직적 인프라를 활용해 담배소송과 진료비 청구ㆍ심사ㆍ지불체계 개선 등의 과제 실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일례로, 건보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최근 광주지역본부를 끝으로 지난달 16일 시작된 6개 지역본부 현장토론회를 모두 마쳤다. 김 이사장은 현장토론회에서 기관 핵심 추진과제의 실행력 강화를 강조했다.그리고 이에 발맞춰 전국 178개 지사도 현장행보
[수첩]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복지부와 의사협회가 협의한 내용을 발표하긴 했지만, 크게 원격의료의 공을 국회에 넘긴다는 데서 그쳤다.주무부처인 복지부보다 청와대와 경제부처가 앞장 서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 정책을 살펴보면 뭔가 어긋난 느낌이 든다.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원격의료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근거로 전한 사
[수첩]말도 많고 탈도 많던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가 빠르면 오는 7월 폐지된다.보험약가제도개선협의체는 지난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제8차 회의에서 시장형 실거래가제를 폐지를 결정했다.그 대신 의약품 처방을 줄이는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주는 ‘외래처방 장려금제도’를 단일안으로 채택했다.
[수첩]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모님의 외출’의 논란 발단은 진단서였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박OO 교수는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윤길자 씨가 특혜를 누릴 수 있도록 진단서를 작성했다.그가 작성한 진단서로 윤 씨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38차례 걸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세 번 형집행정지를 처분 받았
[수첩]원격의료 시범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대한의사협회 협상단이 복지부와의 협상에서 시범사업 없이 진행하는 원격진료는 반대한다며 구체적 시범사업안을 통해 의정 간 사전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의사협회 협상단은 시범사업 세부사항으로 안전성, 유효성, 비용효과성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진료 형태, 의료기기 허가, 의료정보 보호대책 등을 제안했다.또 의료와 IT의 융합에
[수첩]약사회가 뿔이 단단히 난 모양이다.약사회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의사협회와의 의료영리화저지 공조파기를 선언했다.동시에 의사협회 집행부가 후안무치적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하며, 의사협회를 국민적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으름장을 놨다.이는 지난 4일 의료발전협의회에서 의사협회 협상단이 원격의료를 허용하려면 병의원에서 직접 의약품 택배 배송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복
[수첩]최근 한 병원단체장의 갈지자 행보가 눈길을 끈다.자신이 한 말을 하루 만에 뒤집는 가 하면, 원격의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늘어놓다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백성길 중소병원협회장은 지난 14일 병원협회 신년기자회견에서 “의사협회가 홀로 파업하는 것은 실패하게 돼 있다.”라고 발언했다.백 회장은 하루 뒤인 15일 노
[수첩]의료계와 약계의 최대 현안으로 각각 원격의료 및 자법인과 법인약국이 떠오른 가운데, 이와 관련한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가벼운 언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앞서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의료계와 복지부가 사전에 원격의료, 투자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사전협의를 한 것처럼 발언해 지적을 받았다.토론회에서는 정부가
[수첩]지난 12일 의협회관에서 노환규 의협회장이 의사대표자회의의 결과를 설명하던 날, 서울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이영찬 복지부차관이 의사대표자회의에 대한 복지부의 입장을 밝혔다.이영찬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의사협회가 총 파업을 유보하고 협의체를 통해 대화에 임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하며 정부도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영찬 차관은 원격의료는 의료
[수첩]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향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세가 연초부터 매섭게 펼쳐지고 있다. 두 기관 사이의 업무영역 갈등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최근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건보공단은 심평원 출범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심평원의 진료비 청구ㆍ심사 관련 업무를 건보공단으로 이관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예
[수첩]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9일 전화 한 통에 발칵 뒤집혔다.새마을금고연수원이 오는 11일과 12일로 예정된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출정식’에 장소를 대여해 주기로 계약해 놓고는, 행사 이틀 전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통보했기 때문이다.의사협회는 새마을금고연수원과 지난 2일 대관 계약을 맺었다. 의사협회는
[수첩]의료행위중인 의사를 폭행할 경우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아 의사폭행방지법이라고 불리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는 보도와 소위 문턱에서 좌절됐다는 보도가 이틀 간격으로 터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이학영 의원이 발의한 의사폭행방지법은 의료기술 등에 대한 보호 조항’에 의료행위 중인 의료인을 폭행 또는 협박하는 행위를
[수첩]급속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이에 따른 디지털화로 이른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 낼 수도 있지만,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보건의료계도 빅데이터의 창출과 활용이 무궁무진한 분야인데, 최근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환자의 처방정보 등을 수집해 수익사업을 벌
[수첩]정부가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4차 투자활성화대책에서 의료법인도 학교법인과 같이 자법인 설립을 허용하고 부대사업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 경영여건의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복지부의 생각이다.복지부는 의료민영화 추진 정책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발생된
[수첩]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윤구 원장은 최근 한 송년회 자리에서 뼈있는 말을 남겼다. 지난해가 기관장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송년회일 줄 알았는데 올해도 참석하게 됐다는 것이다.빈말이 아니다. 지난 3월 24일부로 3년의 임기가 종료된 강윤구 원장은 현재 공식 인사조치 없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후임자 인선까지 직무 연장을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