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을 바보 취급하는거냐? 미친짓이라고 했다.”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18일 의협회관서 개최된 일차의료기관 활성화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중 이 같이 말하고 정부의 인식을 비판했다.최대집 회장은 “정부에서 커뮤니티케어 관련 행사에 장관도 나오고, 이런 저런 사람도 나온다며 의협회장 자격으로 축사를 요청하더라. 내가 의사들을 바보취급하는거냐, 미친짓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커뮤니티케어는 향후 인구구조 변화나 질병패턴의 변화, 재정문제, 환자의 삶의 질 등 여러 측면에서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
“돈없고 열정없어서 일 못하나?”대한의사협회 유태욱 부회장이 13일 의협임시회관서 진행된 창립 110주년 기념식에서 의협 임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유 부회장은 “대한의사협회가 힘을 못쓰는 이유는 임직원들이 조직원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땜문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유 부회장은 돈없어서 일 못하나? 열정이 없어서 일 못하나? 의사결정이 잘못되서 일을 못하나?.”라고 묻고, “아니다. 우리 모습을 보자. 우리 모습을 거울에 비쳐보자.”라고 말했다.유 부회장은 소수의 임원만 참석한 것을 두고, “110주년 기념식을 하는데 앉아있는 분
“의협의 독점적 권력을 깨려면 국민편에 서서 국민적 가치가 있는 주장만 해야 한다.”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치매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 토론회에서 “최근 강연에서 한 학생이 어떻게 하면 한의학이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겠냐고 묻길래 국민이 공감할 주장만 하면 된다고 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최혁용 회장은 “아직도 한의사는 독점적 권력을 가진 의협에 치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면 반드시 국민 건강권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국민적 가치가 있는 주장만 해야 겨우 실현
“COPD에는 무슨 탕.. 이라는 광고를 한다.”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티마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8년 한방특별대책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한특위의 역할을 강조했다.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만 봐도 가장 많은 회원 민원이 한방에 관련된 것이다. ‘아직도 버스에는 COPD에는 무슨 탕?’ 이런 식의 광고가 붙어 있다.”라고 답답해 했다.박 회장은 “이비인후과 의사로 오늘도 진료를 하고 참석했다. 환자 절반 가량이 한방에서 청각검사와 내시경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우려했다.그는
지난 26일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적정수가 논의를 위해 마주 앉았다. 보건복지부가 재정 여력이 없어 기대할 것이 없다는 비관적 전망이 많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심이 집중됐다.의협과 복지부가 지난달 27일 보장성 강화 정책을 의ㆍ정간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적정수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모두 발언에서부터 혹시나는 역시나가 되고 말았다.의협 강대식 단장은 “적정수가-적정부담-적정급여만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양적-질적 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균형점을 찾는 것이 건강보험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은 정치적 포퓰리즘이며, 의학전문대학원의 재판이다.당ㆍ정ㆍ청이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계획 확정 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립공의료대학 설립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현재 의료계, 의학교육 관련 단체 등은 반대의사가 명확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치권과 예방의학전문학자들도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하 공공의대원)의 설립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표현하고 있다.정치권은 공공의대원의 설립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전북지역 특히 남원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둘째는 의료취약지에 대
수술실 CCTV 설치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의료계 토론자들이 기대 이하의 발언을 쏟아내 아쉬움을 남겼다.경기도는 지난 1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시범운영 토론회를 개최했다.이재명 도지사는 9월 16일 수술실 CCTV 설치 시범운영 계획을 발표했고, 10월 1일부터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중이다.경기도는 내년부터 산하 6개 공공병원으로 수술실 CCTV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의료계가 반발하자 의견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이날 의료계 토론자로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과 강중구 대의원
“의과대학 통폐합을 고려해 보자.”대한의사협회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지난 15일 의협회관서 열린 바람직한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플로어 발언을 통해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에 반대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정성균 기획이사는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의 가장 큰 목적으로 의료계 취약지, 의료의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내세운다. 하지만 대한민국 같이 의료 접근성이 좋은 나라가 어디 있나?”라고 물었다.정 이사는 “의과대학이 설립돼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최소 30년의 기간이 소요된다.”라며, “기존에 설립된 의대가 많이
인공지능의 인기는 마치 2000년대 ‘인터넷붐’을 연상케 한다.인공지능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듣고 읽게 된다. 엄청난 인기가 아닐 수 없다.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등 대기업에서 만든 각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본격적 산업 활동을 시작했다.그 중 IBM의 왓슨 박사(IBM 의 창업자 토머스 J. 왓슨에서 따왔다고 한다.)는 의료계에 진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인공지능이 연구실 문을 열고 나와 일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린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누군가(?)에겐 아직도 총회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이번 임총에서는 정관개정특별위원회 구성, 불합리한 의료정책 개선 대책 논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세가지 안건을 다뤘다.세 안건 중 핵심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여부였다.임총 소집을 발의한 대의원들이 ‘집행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흘렀음에도 성과없이 정부에 휘둘리고 있어,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대정부 협상과 투쟁의 전권을 부여하는 비대위 구성이 필요하다’라고 발의문에 적어 놨으니 말이다.또, 상정 안건중 세번째 안건이던 비대
건양대병원 황원민 교수(44세, 진료부장 겸 신장내과장)가 지난 9월 21일~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급성신부전 학회(Asia Pacific AKI CRRT Congress)에서 ‘트래블 그랜트(Travel Grant)’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트래블 그랜트는 국제학회에서 해외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상금을 주는 것을 일컫는다.황 교수는 ‘Fat-1 형질전환 마우스를 이용한 오메가-3 지방산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유발 신독성 예방 효과’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체내에 오메가
“싸우다 투옥될 각오를 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3일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사협회장 선거에 나설때부터 투옥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투쟁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고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의협 회장직에 나설 때부터 의사가 의사답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싸우다 기꺼이 투옥될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그러나 의협회장은 회원들을 보호하고, 성과물을 가져와야 한다.”라며, 회원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9일 1차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 내부적으로 마련해 온 '심사평가체계 개편안'을 공개했는데, 그동안 정부가 언급해 오던 경향심사 계획과 함께 동료의사평가제 로드맵을 함께 제시했다.경향심사란 ‘심사기준 기반 건별심사’에서 ‘의학적 타당성 기반 경향평가심사’로 전환한다는 것인데, 이는 주제별로 지표를 개발하고 기관단위 진료경향을 관찰ㆍ분석해, 변이가 감지되는 기관에 대해 피드백-중재-개선을 지원하는 심사방식으로, 주된 목적은 불필요한 의료이용을 최소화해 낭비
의사는 원격진료를 반대한다. 원격진료는 의사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을 말한다.문재인 정부는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다. 뜬금없이 원격진료를 시행한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의 ‘4대중점 악법’으로 꼽았던 원격의료를 왜 지금 와서 불러낼까 그 속이 궁금하다.문재인 정부는 야당시절 보건의료 시만단체와 함께 원격의료 도입을 반대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약집에도 ‘원격의료는 의료인 간 진료 효율화를 위한 수단으로 한정한다’는 내용이 있다.그런데 한 달 전 문재인 대통령은 “도서벽지 환자의 원격의료
소위 말하는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는 지난 수십년간 간헐적으로 제기돼 왔다.특히 2000년 초반과 2015년에 적극적으로 논의됐으나 의료계, 한의계 내부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폐기됐다.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요구로 시작된 의ㆍ한ㆍ정협의체가 2017년 말 구성됐고 7차에 걸친 논의 결과 작성된 중재안이 역시 의료계, 한의계 내부의 의견 불일치로 또다시 논의가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왜 의료계와 한의계는 소위 말하는 의료일원화를 이루려고 할까? 대내ㆍ외적 이유는 비생산적인 의ㆍ한방간의 논쟁이 소모적이라는 현실, 비과학적이고 비검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해 당선된 안치석 충북의사회장이 임기 6개월을 보냈다. 안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진료와 봉사를 통해 충북도민의 건강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의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이끌겠다.”라고 약속했다. 안 회장을 직접 만나 지역의사회의 역할과 의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안치석 회장: 네,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우선 충북의사회와 관련해 질문드릴게요. 시도의사회장의 역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안치석 회장: 의사회원의 권익을 보호하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월 3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연다.최대집 집행부가 출범한 지 만 5개월 만에 의사협회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총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하지만 이번 임시총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먼저 최대집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시기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다.또, 수천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대정부 투쟁 등 중요한 결정을 위해 임시총회 또는 대표자대회 등을 개최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 상정 안건
“회장을 무시하는 것은 회원을 무시하는 것이다.”대한개원내과의사회 권철 고문은 지난 15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회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권철 고문은 “임상초음파학회를 만들 때 협력 학회가 아니라 소속 학회를 만들자고 했다.”라며, “예산을 8~9억원 쓰는 학회는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권 고문은 “초창기 때 학회를 만든 원로들이 학회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있다. 내맘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라며, “임기가 끝나는 사람끼리 회장과 이사장을 맞바꿔치기 했다.
“최대집 회장을 밀어줘야 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은 1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진행된 2018년도 KMA policy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고, “회원들이 선출된 회장을 적극 밀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명수 의원은 “올해 최대집 회장이 당선됐다. 되고 나면 밀어줘야 한다. 최대집 회장이 잘할수 있도록 적극 밀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이 의원은 “우리당이 그게 안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면서 “내가 비롯 선출하지 않았더라도 일단 밀어줘야 한다. 잘못한다고 지적하기 보다 격려하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는 의료ㆍ조산ㆍ간호업무나 진단서 처방전 작성 또는 교부, 진료기록 열람사본 등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정보를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 (의료법 제19조)2016년 5월 29일부터 개정 및 시행된 현행 의료법 19조와 달리 개정 전 19조(구 의료법 제19조)는 훨씬 더 간명했다.개정 전에는 ‘의료인은 이 법이나 다른 법령에 특별히 규정된 경우 외에는 의료•조산 또는 간호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비밀을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