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4년도 의원의 환산지수가 최종 결정되자 의사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환산지수 인상분을 소아 진료 등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상대가치점수와 기본진료료 조정에 활용할 것을 권고한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의 부대결의사항을 의결한 데 대해 크게 반발했다.가장 먼저 반발한 것은 소아청소년과다. 대한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29일 건점심 회의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의원급 수가인상 1.6%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최저 인상폭 내에서 기존 수가를 빼내어 필수의료 확충과 기본진료료 조정에 투입한다는 조삼모사식 결정을 전
국내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과 전체 진료비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한의과는 경상 환자 비중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중상 환자가 많은 의과에 비해 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의사협회 자동차보험위원회 이태연 위원장은 지난 30일 의협회관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통사고 감소 추세에도 한의과 진료비는 계속 상승해 건강보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2019년도부터 2022년도까지 국내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경상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
“비상대책위원회의 목적인 간호단독법을 저지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의료인 면허 박탈법은 저지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재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명하 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이 1일 의협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위 해산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박명하 위원장은 비대위의 활동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또, 집행부와 비교적 불협화음없이 비대위 활동을 마쳤다며 의미를 부여했다.간호법은 올해 2월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국회 본회의에 직상정이 의결됐다. 이때
의료기관이 아이 출생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도입된다.국회는 30일 본회의에서 출생통보 의무를 골자로 한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 결과, 재석 의원 267명 중 찬성 266명, 기권 1표로 반대없이 통과됐다.출생통보제는 신고의무자로부터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출생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의료인이 해당 의료기관에서 출생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장은 진료기록부 등에 출생정보를 기재하고, 14일 이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출생정보를 제출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자
세계적인 의료계 석학이자 일본 의료경제학회장인 하시모토 히데키(橋本英樹) 도쿄대학 교수가 국내 초청강연에서 의대정원을 늘려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를 해결하려 한 일본의 실패사례를 소개하며, 의사수 확대가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우봉식 원장)은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간사 강기윤 의원)와 공동으로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의사 부족ㆍ편재 해소를 위한 일본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보건의료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간담회에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이정근 상근부회장, 국민의힘
지난해 환자안전사고는 약물, 낙상, 상해, 검사, 처치ㆍ시술 순으로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장소는 입원실이 가장 많았다.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환자안전사고 보고 현황을 담은 ‘2022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28일 발간했다.환자안전 통계연보에는 ‘22년 환자안전사고 주요 내용 및 최근 5년 동안의 환자안전사고 보고 추이, 종류, 위해정도 등에 대한 내용을 시각화해 한눈에 비교ㆍ분석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했다. 환자안전 통계연보에 따르면, 환자안전사고
정부가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효율적 예방을 위해 보건소 감염병 대응 기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보건소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보건소는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감염병 전담조직 구성 및 인력 재배치 등 역할을 수행했다.그동안 코로나19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온 지자체별 보건소는 정부의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발표 이후, 확충된 감염병 조직을 정비하는 자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의료계 외에 환자 등 수요자로 넓히기로 함에 따라 의ㆍ정 관계가 냉각될 전망이다. 의사협회는 정부와의 모든 논의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연합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공급자인 의료계 의견을 들었으니 수요자 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겠다.”라고 밝혔다.조 장관은 “보건의료 현안이 의료진 부족과 건강보험 수가 문제로 귀결되는 만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내달 중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분과위원회 등을 만들어 논의를 시작할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자신을 포함한 집행부 핵심 인사들에 대한 불신임 추진에 대해 정면대응에 나섰다.이필수 회장과 임원들은 26일 오후 의협회관서 ‘의료현안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불신임 추진 사유를 일일이 반박했다.특히 불신임 사유가 41대 집행부에 대한 의도적 흠집내기라고 규정하고 적극 반박하는 한편, 성과를 강조하며 집행부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대전시의사회 김영일 회장은 지난 22일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동의서를 의협 대의원들에게 발송했다.상정 안건은 이필수 회장 불신임 건, 이정근 부회
지난 3월 17일 대구에서 청소년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환자가 처음 도착한 병원의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는데 대해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는 조사가 진행중인 경찰서에 항의방문했고,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에 지나친 처벌을 지양해야 한다고 반발했다.당시 환자를 받지 못했던 5개 병원에 대해 보건복지부 감사를 거쳐 행정처분이 내려졌고, 이와는 별개로 초기 경찰에 신고 접수, 사망에 이르러 경찰의 인지수사가 시작됐다.현재 응급의학 전공의 2명과 전문의들
서울대병원이 폐원 수순에 들어간 데 대해 의료계가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경고 신호라며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 20일 서울백병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근 경영정상화 테스크포스가 제안한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가결했다.지난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출발한 서울백병원은 2004년 이후 20여년간 누적 적자가 1,745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난을 겪어 왔다.의료계는 서울백병원의 폐원 책임은 정부 책임이라며 즉각 대책마련에 나서라고 요구했다.서울시의사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서울백병
“소아과 의사들은 모두 아이들을 좋아한다. 사명감에 묵묵히 일하는 소아과 의사들을 사회가 조금만 도와 달라.”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21일 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소아청소년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 정치권이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인식이 변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임현택 회장은 “회원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데 개인의 문제가 드러나는 게 우려돼 언론에 알리지 않고 해결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회원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임현택 회장에 따르면, 소아과 의
“나는 한의사는 이미 떠났고, 심평원 기획이사로 이 자리에 있다. 심평원 조직과 운영방향을 한의사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20일 심평원 원주본원에서 진행된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의사라는 이해관계를 떠나 심평원의 발전과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올해 4월 6일 임기를 시작했다.공모 당시 심평원에서 2인자로 불리는 기획상임이사 자리를 맡는 최초의 한의사라는 점에서 의료계의 관심을 끌었다
정부가 국가바이오빅데이터 시범사업 2만 5,000명분의 연구자원 데이터를 6월중 전면 개방한다. 20일부터는 암환자 198만명의 빅데이터도 개방한다.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은 100만 바이오 데이터 구축에 앞서 시행된 시범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2만 5,000명분 연구자원을 6월 말부터 전면 개방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은 예방ㆍ예측ㆍ맞춤ㆍ참여의료 실현을 위해 임상ㆍ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해 생산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개발에서의 활용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
법원이 최근 보험사가 백내장 입원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사건에 대해 ‘일정시간 입원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입원치료한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환자의 손을 들어줘 주목된다.실손보험금 부지급을 둘러싼 보험사와 보험소비자 간 분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는 등 장기화 되고 있다. 지난해 손해보험 분쟁 신청 건수가 급증한 가운데 실제 소송 제기로 이어진 건수도 72%나 증가했다.특히 대부분의 보험사가 백내장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면서 분쟁이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사법부도 폭증한 소송으로 인해 곤욕
간호법 제정을 재추진하려면 법안이 가져올 편익 분석과 이해 관계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간호법 제정 논의의 발전방향’ 보고서에서 간호법이 입법목적에 맞게 시행될 수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간호ㆍ돌봄 서비스 수요 예측 및 인력 추계와 직역 간 협치를 위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먼저 입법조사처는 간호법안의 편익에 대한 객관적인 실증분석을 요구했다.간호법안이 간호사 업무 범위를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로까지 확대하는 이유 또는 필요를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보건복지부가 응급환자 수용곤란고지 관리를 위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6일 응급환자 수용곤란 고지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협의체에는 보건복지부,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중앙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지원센터,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환자단체, 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한다.지난 2021년 12월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료기관의 부적절한 수용곤란 고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9구급대 등은 응급의료기관의 수용능력을 확인하고 응급의료기관의 장은 정당한 사
실손보험청구 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통과됐다.국회 정무위는 1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ㆍ고용진ㆍ김병욱ㆍ정청래 의원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등 6명이 발의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병합해 위원장 대안으로 의결했다.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금 청구 증빙서류를 전자서류로 대체하는 것이 골자다.보험회사로 하여금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도록 하고,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 등의 요청에 따라 요양기관이 보험금 청구와 관련된 서류
의원은 서울에서, 약국은 경기도에서 불법개설 의료기관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일명 ‘사무장병원’이라 불리는 불법개설기관 특성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기관별ㆍ지역별ㆍ불법개설 사실 인지경로별 환수결정 현황을 공개했다.건보공단에 따르면, 불법개설기관 행정조사를 시작한 2014년부터 환수가 결정된 기관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조사대상 기관의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고도화된 시스템(BMS)을 도입, 과거 동일기관 근무이력 등 다양한 가담자의 복잡한 관계를 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공급자단체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까?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 등 6개 단체와 2024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완료하고, 같은 날 재정운영위원회를 열어 협상 결과를 심의ㆍ의결했다.건보공단은 병원, 치과, 한의, 조산원 등 4개 유형과 계약을 완료한 반면, 의원, 약국 유형과는 계약을 맺지 못했다.공급자단체가 건보공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수가(환산지수)를 결정한다. 과거 건정심이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