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지난 8월 개원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그동안 개원가를 옥죄어 온 자율시정통보제와 지표연동관리제가 지표연동자율개선제로 통합된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그다지 반기는 것 같지 않다.동일한 지표로 이중으로 관리를 받아야 하고, 경우에 따라 현지실사까지 이어지는 두 제도가 하나로 통합된다고 하는데도 시큰둥한 이유는 뭘까?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
[수첩]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건을 계기로 전국 요양병원에 만연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정부가 실시한 유관기관 합동 단속 결과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 1,265곳 중 143개 병원의 불법사항을 적발해 394명을 검거했다. 902억원의 부당청구액도 확인됐다.특히 사무장 병원 관련 사범이 105명으로 가장 많아 요양병원이 사무장 병원의 온상이라는 사실이
[수첩]귀하다는 산삼을 달여 약침으로 몸 속에 주입하면 말기암 환자도 새 생명을 찾는다고 주장하는 한의원이 있다.과학적으로 검증되기는 커녕, 약침액에서 산삼 성분이 검출되지도 않았고, 호전됐다며 광고한 사례들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데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S 한의원에 거액의 치료비를 지불하고도 사망한 환자의 유족과 호전되지 않은 피해자들은 지난해 해당 병원을
[수첩]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진행한 원격의료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가 끝났다. 예상대로 의사 절대 다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반대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참여자 10명 중 9명은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과반수가 넘는 참여자들이 정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휴ㆍ폐업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답했다.문제는 과연 의사들
[수첩]속초의료원 노조는 지난 달 22일부터 30일까지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위한 일시적인 파업에 돌입한 후, 31일 현장에 복귀하려 했다. 하지만 속초의료원은 환자들에게 위험부담을 줄 수 없다며 노조 소속 간호사가 근무하는 31병동과 71병동, 51병동 일부 총 130여 병동을 폐쇄했다.계속되는 임금동결에 노조는 파업이라는 최후의 보루를 선택했고, 속초의료
[수첩]후폭풍이 예상됐던 시장형 실거래가제가 지난 2월 폐지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제약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 바 있다.물론 완전히 제도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 대안책으로 마련된 ‘약품비 절감 장려금제’가 곧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약품비 절감 장려금제는 요양기관의 저가구매노력뿐만 아니라 처방약 품목수 절감, 저가약 처방 등 의약품 사용량
[수첩]추무진 의사협회장은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줄곧 말해 왔다. 하지만 정말 의견을 수렴할 의지가 있는 걸까?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 Q&A 자료를 건네받아 협회 홈페이지에 팝업으로 띄웠다.또, 공지사항과 notice(게시판 상단에 고정 배치)에도 관련 글을 올리고 Q&A 자료를 첨부했다.의사협회가 게시한 글을 보면 &ldqu
[수첩]정부는 제약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그도 그럴 것이 국민들의 이목을 끌만한 제약산업 관련 뉴스라고는 비윤리적인 행위인 ‘불법 리베이트’ 소식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올해 역시 리베이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
[수첩]보건복지부가 의사협회에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한 마감시한이 불과 몇시간 만을 남겨두고 있다.복지부는 지난 16일 의정합의 이행추진단 회의에서 의사협회에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여부를 24일까지 결정하라고 통보했다.복지부는 의사협회가 참여여부를 밝히지 않으면 의정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시범사업을 단독으로 강행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복지부의 최후통첩에도 추무진 의사협
[수첩]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이 최근 들어 연일 건강보험제도 글로벌화를 화두로 던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성공적인 제도 수출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하고 있다.현재 상황은 건강보험제도 글로벌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이며, 이를 보다 확실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김 이사장의 논리는 이렇다. 오는 2016년
[수첩]보건복지부가 의사협회에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한 최종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복지부는 지난 16일 의정합의 이행추진단 회의에서 의사협회에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여부를 24일까지 결정하라고 통보했다.복지부는 의사협회가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 의정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시범사업을 단독으로 강행하겠다고 압박했다.복지부는 의사협회가 지난
[수첩]보건복지부가 지난 16일 의정합의 이행추진단 회의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여부를 일주일 안으로 결정하라고 의사협회를 압박했다.복지부는 의사협회가 오는 24일까지 결정을 미루면 단독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의사협회는 오는 21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의정합의 이행 여부에 대해 논의한 후 23일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이행단 회의는 추무진 집행부 출범 후 첫 회의였다는 점에서 놀랍다
[수첩]대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에 제안한 원격모니터링 설명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복지부는 지난 16일 의정합의 이행추진단 회의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 여부를 일주일 내로 확정하라고 의사협회에 통보했다. 의사협회가 참여하지 않으면 시범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의사협회가 설명회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원들은 들끓고 있다.의료계 내부
[수첩]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오늘(16일) 의정합의 이행의 해법을 찾기위해 마주앉는다.앞서 의사협회와 복지부는 제2차 의정합의에서 도출해 낸 39개 주제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4월 의정합의 이행추진단을 구성ㆍ운영해 왔으나, 5월 9일 2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이날 이행추진단 회의에서는 의사협회가 회의에 앞서 제시한 9개 주제를 우선논의 사항으로 삼을 지
[수첩]흔히 의사와 영업사원의 관계를 갑을 관계라고 한다.의사는 일감을 주는 사람(갑)으로, 영업사원은 일감을 받는 사람(을)으로 비유하고, 마치 의사가 영업사원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력자인 양 바라보는 시각이다. 의사들이 영업사원과의 관계에서 갑의 위치에 있을까. 요즘엔 영업사원이
[수첩]지난해 12월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 2만여명의 의사들이 집결했다. 그들은 관치의료 타파를 주장하며 의료제도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관치(官治)는 국가 기관이 직접 맡아 하는 행정을 말한다. 관치의료는 정부에서 주도하는 의료로 읽힌다. 결국, 의사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의료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관치의료 사례는 셀 수 없을 정도
[수첩]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활동이 7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가동된 가운데, 보건의료계 이슈를 관장하는 보건복지위원회의 면면에도 관심이 집중됐다.지난 3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위원 간 상견례와 여야 간사 선임,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등이 이뤄졌다.지역구 일정과 기타 의정활동으로 공사다망한 의원들도 이날만큼은 대부분 참석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수첩]지난 26일 보건복지부 공무원의 ‘서운하고 억울하다’는 인터뷰가 보건의료전문지의 지면을 장식했다.내용인 즉,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복지부가 의정합의를 통해 영리자법인 허용 및 부대사업 확대 과정에서 보건의료단체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한 것이 서운하고 억울하다는
[수첩]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지난 24일 38대 집행부 인선을 발표했다.추무진 회장은 강청희 상근부회장, 김길수 기획이사 등 전 집행부 인사를 다수 기용했다. 그가 평소 주장해 온대로 회무 연속성과 회무 안정에 무게를 두고 집행부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유태욱 부회장 대우 정책이사 발탁이라는 파격카드도 꺼내들었다.유 부회장 대우는 지난 회장선거에 출마
[수첩]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지난 23일 마무리됐다.여야는 그 동안 국정감사 분리실시 시기, 예결특위 및 정보위의 일반상임위화, 상임위 내 법안심사소위 복수화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원 구성을 미뤄왔다.결국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법정 시한인 5월 30일을 3주나 훌쩍 넘겨서야 겨우 원 구성이 타결됐다.여야가 원 구성을 빌미 삼아 각종 현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