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 속에는 호르몬의 분비기능을 담당하는 뇌하수체라는 기관이 있다. 성호르몬, 성장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의 대사를 담당한다. 이러한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게 되면, 종양 자체로도 문제지만 호르몬 과다분비로 인해 생리불순, 불임, 말단비대증, 쿠싱증후군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뇌하수체종양 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보통 뇌종양의 경우 두개골을 열고 수술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뇌하수체종양은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흉터 없이 간단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종양 중 세 번째로 많은 뇌하수체종양,
봄철 활동이 많아지면서 우리 몸 여기저기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어깨 통증을 빼놓을 수 없다. 중년에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은 동결견(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등이 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겠지만, 중장년층의 경우 어깨 통증이 저절로 나아질 거란 생각에 방치해서 큰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년 어깨 통증은 모두 오십견이다?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병명은 동결견(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중년층에서 어깨 통증이 생기면 대
30대 직장인 이 모씨, 어릴 적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아왔다. 보통 성인이 되면 증세가 호전된다고 하나, 이 모씨는 해당하지 않았다. 3월이 되고 슬슬 날씨가 따뜻해지자 부쩍 몸이 건조하고 간지럽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계속되자 피부의 상태가 점점 더 안좋아지는 것 같다. 이 모씨는 미세먼지와 아토피가 관련이 있나 찾아보기 시작했다. 유난히 오래가던 추위가 지나가고 봄 날씨가 완연하게 느껴지는 지금, 주로 봄, 가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양쯔강 기단이 겨울잠에서 슬슬 깨어남에 따라 건조한
현재 우리나라 치매 인구는 75만여 명으로, 노인인구가 점차 늘면서 2030년이 되면 약 136만명이 치매 환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매의 원인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의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침착되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데, 이로 인해 뇌세포의 골격이 파괴되면서 치매로 이어진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깊은 수면이 치매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깊은 수면, 베타 아밀로이드 배출해 치매 예방에 효
봄을 맞아 개강 후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일상생활로 대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젊어서부터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노년기에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바쁜 일상으로 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운 20대를 위한 건강관리법을 알아봤다. ▽불규칙한 생활 지속되면 우울증, 불안감 발생할 수도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새학기는 항상 활기가 넘치고, 설렘이 가득하지만,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야하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시기다.”라고 강조한다.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듣
신생아 중에 모유나 분유를 먹은 후 유달리 토를 많이 하는 아이들이 있다. 만약 생후 1주에서 5개월 사이에 분수토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 ‘비대 날문 협착증(Hypertrophic pyloric stenosis)’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대 날문 협착증, 남아가 4배 더 많이 발생비대 날문 협착증은 비담즙성 구토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통로인 날문의 근육이 비대해져서 날문강이 길어지고 좁아져 구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미국에서는 신생아 1,000명당 3명 정도의 발생 빈도를 보이나, 국내에서의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높이면 당뇨병의 전조인 공복 혈당장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성은 정상 체중이라도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공복 혈당장애의 위험이 증가했다.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대구대 재활건강증진과 진수희 강사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중년 남녀(40∼59세) 6,438명을 대상으로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공복 혈당장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이번 연구결과(성별, 체질량지수에 따른 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에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2~5도)과 비슷하고, 낮 기온은 평년(10~14도)보다 3~7도 높은 분포를 보이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큰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알코올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경우 갑자기 혈관이 수축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실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김 모씨(38세, 남)는 이번 건강검진에서 담낭벽이 두꺼워졌으니, 3개월 뒤에 재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받았다. 질환이라고 설명을 들은 것도 아니고 딱히 아픈 곳도 없는 것 같은데 담낭벽이 두꺼우면 왜 문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검진을 통해 담낭벽 비후(담낭벽이 두꺼워짐) 증세가 있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담낭벽이 두꺼워졌다는 것은 담낭용종부터 심하게는 담낭암의 징조임을 의미할 수 있어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담낭벽 두꺼워져도 증상 없는 경우 많아, 검사 통해 진단 가능담낭은 말랑말랑하고 주위에 충분
평소 눈에 피로감을 자주 느꼈던 최 모 씨(여, 35). 장시간 근무 후에는 눈이 침침하다고 느꼈고, 충혈도 잘 되는 편이었다. 안약을 넣어도 그때뿐인 것 같았고, 며칠이 지나도 증세가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어느 날 시야가 좁아진 것 같아 안과를 찾았고 검사 결과 녹내장을 진단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는 2012년 58만 여명에서 2017년 87만 여명으로 5년 새 약 49.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세 중장년층에서부터 환자수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60대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녹내장은
아기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킬 때 사타구니 좌우측이 심하게 비대칭이라면 소아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봐야 하며, 가급적 빨리 서혜부 탈장 교정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소아 서혜부 탈장이란 왜 생기는 것일까?태아가 엄마의 자궁에서 자라는 동안 남자아기는 고환, 여자아기는 난소가 태아의 뱃속에 위치하고 있다.태아의 고환과 난소는 임신 기간 중에 이동을 하기 시작한다. 임신 7~9개월 사이에 남아의 경우 고환이 아기의 음낭으로 이동하고, 여아의 경우 난소가 골반 내로 이동하며 난소와 연결된 자궁원인대가 아기의 대음순의 가장자리
콩팥은 주먹 크기만 한 장기로 소변을 통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몸의 체액과 전해질을 정상 유지한다. 또한, 조혈호르몬과 비타민 D, 혈압 조절 호르몬 생산에 관여하는 등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필수 신체기관 중 하나다. 3월 14일 콩팥의 날을 맞이해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정경환 교수에게 콩팥 건강을 물어봤다. ▽만성콩팥병은 평생 치료해야 하는 질환대표적인 콩팥 질환은 ‘만성콩팥병’이다. 콩팥의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요독, 부종, 빈혈,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가장
매년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증상이 있어도 스스로 환자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암, 바로 ‘두경부암’이다.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위에서 뇌, 안구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 발생한다. 숨쉬기, 말하기, 음식섭취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인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증상 지속되면 의심해봐야두경부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등으로 구분된다.구강암은 혀와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 입안에 발생하는 암을 총칭
목 앞쪽에 무언가 만져진다면? 갑상선 결절을 우선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결절은 쉽게 말해 ‘혹’이다. 양성이라면 다행이지만, 악성일 경우 ‘갑상선암’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일반적인 암과는 달리, 젊은 연령대에서도, 특히 여성에게 주로 발병되고 있는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초음파 검사, 갑상선암의 첫 단추!갑상선 결절은 흔한 질환으로, 정상적인 갑상선 조직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며 초음파 검사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갑상선 결절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증상이 없다. 특
입 속에 머무는 ‘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굉장하다. 소화액인 침은 음식물을 부드럽게 해 씹기 좋게 만들어주고, 아밀라아제와 같은 소화효소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며, 면역글로블린과 락토페인, 리소자임, 페록시다아제 등 생소하지만 다양한 항균물질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또한 입안으로 들어오는 음식이나 공기 중의 감염물질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침을 분비하는 기관인 ‘침샘’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 부종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세균 감염이나 방사선 치료 등이 침샘 염증 유발
대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성ㆍ확장성이 좋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 설사, 빈혈, 변비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증상으로 환자 입장에서는 조기에 식별하기 어렵다. 만약 특별한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대장암의 증상은 몸이 약해졌다고 느낄 정도로만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렵다.”라며, “80% 이상은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50세 이상은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전ㆍ환경적 요인
날이 풀리면서 연일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로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지만, 실내라고 무조건 안심 할 수는 없다. 공기 질 관리가 잘 되어있는 실내는 상관이 없으나 지하철, 건물의 출입구 근처 등 외부 공기의 유입이 많고 출입이 빈번한 곳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아 특히 관심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호흡기질환 악영향머리카락의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막, 기관지와 피부 등 몸속 어디든 침투해 전신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된다.특히 직접 공기와 접촉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연속 비상저감조치 시행”, 연일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는 주요 단어들이다. 정부에서는 미세먼지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 ‘재난’으로까지 인정하는 분위기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미세먼지와 함께 봄철황사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호흡기 건강을 챙겨보자.▽일상이 돼 버린 미세먼지 측정, 왜 주의해야 할까?미세먼지는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불러오고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상태
아주대병원 안과는 2019년 세계녹내장 주간을 맞아 오는 15일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날 강좌는 안과 안재홍 교수가 ‘녹내장,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란 주제로 강연한다.우리나라 전체 녹내장 환자의 약 17%는 40세 미만이고, 또 40세 미만 녹내장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녹내장 하면 실명을 걱정하는데 조기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면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다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만큼 정기 검진이 필요하며, 특히 젊은 나이라도 근시가 있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
유병률이 30%나 되는 국민질환 고혈압은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생각되지만, 사실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고혈압은 약물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만 잘 유지한다면 관리가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젊은 환자일수록 자신이 고혈압인지도 모르거나, 알고 있으면서도 약에 대한 부담감, 젊음을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계 질환으로 사망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젊어서 더 위험한 30-40대 고혈압 환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