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제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승무원의 기내서비스를 지적하며 이륙하려던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이 사건은 당시 문제삼은 기내서비스가 견과류 제공 서비스여서 ‘땅콩 리턴’으로 불리며 연일 회자되고 있다.급기야 조 전 부사장은 17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수첩]최근 경기도 연천군 보건의료원에 근무하는 한 공중보건의사가 겪은 사건이 의료계에서 화제가 됐다.이 공보의는 지난달 예방접종을 하던 중 감기 기운이 있다는 주민에게 다음에 오라고 한 후 예진표를 폐기했다는 이유로 민원이 제기돼 주의 처분 및 3개월 치 진료장려금 240만원이 삭감됐다.해당 공보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천군청, 경기도청, 보건복지부, 국가인권
[수첩]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달에만 두 번의 해명자료를 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급평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기관의 입장을 전하기 위함이다.첫 해명자료에서는 면밀한 확인과정을 거쳐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두 번째 해명자료에서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심평원은 이번 로비 의혹을 계기로
[수첩]의료계와 한의계가 오랜 시간 대립해 온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문제가 최근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대한의사협회가 이 주제와 관련한 한 방송사의 ‘끝장토론’에 불참을 통보하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한의협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평소 한의학과 한의사를 폄훼하는데 열을 올리던 양의사들이 막상 자
[수첩]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서명투쟁중이라고 한다.비대위는 지난달 29일 중앙비대위원과 시도의사회 비대위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서명투쟁의 배경을 설명하고 참여를 당부했다.이 서신에서 비대위는 먼저, 지난 15년간 의권 쟁취를 위해 파업 투쟁에 힘을 모았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또, 올해 3월 10일 파업 투쟁에서 남은 것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5
[수첩]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성상철 전 대한병원협회장이 임명되자 건보공단 노동조합은 물론, 각계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우선, 건보공단 노조는 사측이 지난 1일 오후 2시 10분경 서울 마포구 본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기습적으로 취임식을 강행하자 취임식장 입구를 봉쇄하며 무산시켰다. 성 이사장은 결국 본부 6층 소회의실 문을 잠근 채 일부 간부급 직원
[수첩]최근 전공의들의 파업, 탄원서 제출 등으로 수련환경 개선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전공의 수련환경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동안 보건당국의 문제 해결 방식을 보면 그때그때 터지는 이슈를 해결하기에 급급하고, 그렇게 내놓은 대안이 잘 지켜지는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다시금 문제가 반복되는 모습이다.복지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관련 문제가
[수첩]의사협회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가 원격의료와 관련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 간양측은 원격의료 저지가 눈앞에 온 것처럼 이야기하면서도 서로의 역할은 깎아 내려 왔다.원격의료 저지 성공이라는 열매를 맺으려면 갈 길이 먼데도, 마치 익지 않은 열매를 따려고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비대위는 추무진 회장이 비대위 파견이사를 철수시키자, 집행부의
[수첩]그 동안 제약사들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는 정책에 대해 소극적이었다.제약협회 등의 이익단체에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협회 차원에서의 입장표명으로 정책을 비판하는 수준이었다. 물론, 협회 차원에서 움직인다고 해도 정부의 정책 시행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도 없다.이때 더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다. 제약사들이 정책과 관련해 의견
[수첩]오는 14일 퇴임을 앞둔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이 최근 연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김 이사장은 퇴임 후 피부양자 자격이 되는 자신의 사례를 들어 현행 건강보험료 부과체계의 불합리성을 역설했고,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김 이사장은 소득 없이 반지하 셋방에 살며 생활고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송파구 세 모녀가 매달 약 5만
[수첩]추무진 회장이 최근 3주 동안 비상대책위원회와 각을 세우면서 의사협회 주위에 전운이 감돌았다.지난 6월 취임 이후 지나친 안전제일주의 행보로 무소신, 무원칙, 무대응 등 이른 바 ‘무’ 시리즈로 비난을 받아왔던 터라 그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그 뿐이었다. 추 회장이 지난 4일 변영우 대의원의장과의 만남 후 예전으로 돌아갔다는
[수첩]의사협회 집행부 모 인사가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를 보고 어이없고 화가 난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 인사는 왜 울분을 터트렸을까?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ㆍ위원장 조인성)가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서의 제목은 ‘원격의료 반대 투쟁에 정부 협상은 있을 수 없다’이다.내용을 보면 비대위는 ‘지난 6개월 간 정부와의 협상에
약업계와 의료계를 혼란에 빠트렸던 동아제약 리베이트 소송의 변론이 지난 28일로 모두 종결됐다.사건의 파장은 상당했다. 지주사 전환 이전 제약업계 매출 1위였던 국내 굴지의 제약사가 동영상 강의와 설문조사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점과 연루된 의사들의 수가 수백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의약계를 발칵 뒤집었다.이 때문에 의료계는 동아제약의 제품 불매운동 및 1인 시위는 물론이고, 의사협회 차원의 관계 단절을 논의하기도 했다.리베이트는 동아제약만의 문제는 절대 아니다. 이미 많은 제약사가 불법 리베이트로 법의 심판을 받았으
[수첩]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양재수 의장의 대의원회 운영위원 해촉은 정당할까.지난 27일 양재수 의장은 자신을 불신임하려는 운영위원들에 맞서 ‘불신임 사유 반론문’을 내놓았다.운영위원들이 자신의 불신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나흘 만에 정면대응에 나선 것이다.양 의장은 이 반론문의 도입부에 일부 대의원들이 주장하는 불신임사유에 대해 정직
[수첩]최근 몇몇 네티즌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방문해 항의성 댓글을 남겼다.이들은 김 의원이 사전 동의 없이 자신들에게 블로그 홍보 메일을 지속적으로 발송했다며 김 의원이 어떻게 자신들의 메일 주소를 알게 됐는지 해명을 요구했다.또, 메일 수신을 거부하기 위해 김 의원이 발송한 블로그 홍보 메일 하단의 ‘수
[수첩]대한의사협회 유태욱 정책이사(부회장 대우)가 지난 22일 갑자기 사퇴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파견 비대위원으로 활동해 왔다.유태욱 이사의 사퇴 소식을 들었을 때 그가 파견 비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책임을 통감해서 사퇴한 줄 알았다. 그의 ‘사퇴의 변’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유 이사는 ‘사퇴의 변&rsqu
[수첩]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대의원회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5억원의 납부여부를 놓고, 질의와 회신하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17일 상임이사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 받은 과징금 5억원을 ‘의료정책연구소 예산에서 차용해 납부한 뒤, 특별회비가 확보되면 투쟁기금에서 반환’하는 안을 의결했다.그러자
[수첩]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홍보영상을 공개하며 대정부 투쟁(?)에 시동을 걸었다.비대위는 원격의료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려 정부를 압박하겠다고 한다. 아직은 준비단계이며, 오는 11월부터 본게임에 들어간다는 말도 덧붙였다.하지만 비대위가 어떤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시범사업까지 시작한 마당에 구체적인 대
[수첩]지난 8월 13일 경찰이 서울의 모 이비인후과의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보험사 직원이 수술실에 난입해 마취중인 환자의 수술이 약 8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해당 병원 원장은 뇌손상이 올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의 강압적인 태도로 인해 환자를 놔둔 채 경찰의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의사사회가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수첩]최근 한차례 폭풍이 의사협회를 휩쓸고 지나갔다.지난 17일 집행부는 상임이사회에서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5억원을 투쟁기금에서 납부하는 것으로 결정하자, 비상대책위원회가 반발했기 때문이다.비대위는 과징금을 납부하면 회원들의 투쟁 의지가 꺾여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투쟁기금 5억원을 과징금으로 미리 사용하면 비대위의 활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