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혈압 유병자수는 이미 1,1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환자는 26.9%를 차지했다. 대략 30세 이상 성인의 1/4명 이상이 고혈압인 셈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표적인 무증상 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이 왜 무서운지 알아보자.▽흔하디흔한 고혈압, 정말 위험한 걸까?고혈압은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고 익숙한 질환이다.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혈압을 진단받더라도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음식을 섭취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 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뱉어보면 쌀알 크기의 노란색 알갱이가 나올 경우가 있다.이것이 편도결석인데 다른 신체부위의 결석과는 다르게 딱딱하지 않고, 만졌을 때 잘게 부셔지며, 심한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다.편도의 표면에는 편도와라고 하는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이 구멍이 잦은 편도염으로 인해 커져 그 자리에 음식물과 세균이 뭉쳐지면서 생기는 덩어리가 편도결석이다.또한 양치습관으로 인한 위생불량이나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는 사람의 경우 세균 증식이 용이하기 때문에 편도결석이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생식기에 생기는 종양을 ‘부인종양’이라고 한다. 그 중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등 자궁질환이 여성 질환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자궁에 생기는 혹과 같은 양성 종양부터 암 등의 악성 종양까지 자궁 속에 생기는 혹에 대해 알아보자. ▽4명 중 3명은 30~40대인 ‘자궁근종’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09년 23만 5,754명에서 2018년 40만 41명으로 매년 연평균 6%가량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4명 중
우리는 하루 종일 눈을 혹사시킨다. 회사에서는 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출퇴근길에는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으며, 집에서는 TV 앞에서 생활한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봄은 눈에게 더욱 가혹한 계절이다.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가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호흡기질환은 마스크 착용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눈은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눈은 우리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된 신체기관이다. 그렇다보니 외부 자극에 민감할 수밖에
직장인 김 모씨는 지난 3월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내 아이가 어느새 초등학생이 됐다는 감격도 잠시, 얼마 전 학교에서 상담 요청 전화가 왔다. 담임 교사는 “허락 없이 자리에 일어나 교실을 뛰어다니는 등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으며 학급 아이들에 비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조심스레 ADHD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단지 증상이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과연 정신과에 데려 가도 되는 것일까. 통화를 마치고 김 씨는 생각이 많아졌다.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
최근 국내에서 홍역이 산발적으로 유행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홍역은 일단 유행하면 방역시스템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유행을 막을 방법이 거의 없다. 세계 최고의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미국도 홍역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유럽 전역도 홍역이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악화되는 양상이다. 홍역이 유행 중인 동남아 지역이나 다른 개발도상국들은 말할 것도 없다.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위원장: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는 전염병 방역의 견지에서의 홍역 대처법에 대해 공개했
갑상선 결절은 생각보다 흔해서 보통 인구의 절반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7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검진결과, 총 34.2%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됐다. 이렇게 흔한 증상이지만, ‘암으로 변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결절 진단 후 두려움을 갖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암일 가능성은 전체 결절의 약 5%정도이고, 암이라고 하더라도 갑상선암의 경우 진행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기 때문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 ▽갑상선 결절은 암으로 발전한다?갑상선(갑상샘)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치매, 뇌졸중과 함께 노인성 3대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은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노인뿐만 아니라 50대 이하 중년, 20~30대에서도 발견된다. ▽운동장애 초래하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파킨슨병은 뇌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움직임 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1~1.5%가 앓고 있으며, 치매를 일으키는 알쯔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전설의 복서였던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이다. 운동선수로 식단관리와 체력증진에 평생을 힘써왔던 그를 한번에 KO 시킨 것이 바로 ‘파킨슨병’이다. 의료기술 발전에 따라 심혈관질환, 암 등에 대한 치료수준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파킨슨병은 아쉽게도 원인조차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다. 근본적인 치료법 또한 없어 조기진단을 통한 적극적인 사전관리가 중요하다.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평균 생존율은 증가했지만 건강한 노후를 대비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생리통은 월경 전후로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하며,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고 있다.심한 경우 복통 이외에도 구토, 설사, 요통,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흔히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생리통은 생식기관의 기질적 이상이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생리통과, 종양이나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원발성 생리통은 골반 내에 뚜렷한 병변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월경 시작 직전 혹은 직후에 발생하며 2~3일 정도 통증이 지속된다.원발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지방 대사의 조절 이상으로 피 속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한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특히 고지혈증은 심혈관ㆍ뇌혈관 및 말초동맥 질환의 주요 원인중의 하나로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병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혈액 속에 지방 축적되는 병 ‘고지혈증’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병으로, 혈액 속에 지방인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질환을 말한다.고
서울에 사는 이 모씨(30대, 남)는 추위가 가고 날씨가 따뜻해져도 외부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을 기피한다. 봄, 여름철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햇빛알레르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아가봤지만, 야외활동을 삼가고 햇빛노출을 최대한 피하라는 말 뿐이다. 햇빛알레르기는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피부에 가려움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일반적으로 햇빛알레르기라 통칭하지만 햇빛에 의한 피부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두드러기가 생길 수 도 있고 일광화상처럼 광독성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며, 가렵고 진물
활짝 핀 봄꽃에 나들이가 잦아지는 요즘, 직장인 이 모씨(31, 여)는 꽃 구경은 커녕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야속하기만 하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이씨는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에 코밑이 헐어 성한 날이 없고,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에 직장 동료들의 눈치를 보기 일쑤다. 미세먼지가 기승인 요즘, 봄꽃마저 만발해 꽃가루까지 흩날리면서 이 씨처럼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 증가세알레르기 비염은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코 점막이 다양한 원인 물질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참을성 부족, 산만함, 불필요한 과잉행동, 집중력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ADHD는 대부분 아기 때부터 발생한다. 성별 기준 빈도 수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높다. 하지만, 부모는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아직 어려서 그런거지”, “남자애들이 다 그렇지, 뭐”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렇게 무심코 넘기다 지켜야 할 규칙과 스스로 통제해야 할 일이 늘어나는 초등학교 입학시기에 ‘문제’가 있음을 뒤늦게 파악한다. 때문에 매년 초등학교 입학 후 한두 달이 지나면, 정신건강의학과는 부모와 아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김 모씨는 언제부터인가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무슨 병이 걸렸나 싶어 걱정도 되지만, 이런 일로 병원을 가자니 부끄럽기만 하다. 오랜 친구들을 만나 속을 터놓고 말했더니,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들이 적은 수가 아니다. 이러한 현상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일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 대변이 새어나오는 요실금과 변실금은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증가한다.국내에서는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말하기 부끄러워 치료를 포기하고 기저귀를 유일한 대안처럼 여긴다. 하지만 냄새 등
만성 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서서히 나빠지는 질환을 말한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 최근 5년 사이 35% 가까이 증가했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에 진단을 받으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해 상태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것이 문제다. 구토가 있거나 입에서 소변 냄새가 나는 등의 심각한 증상이 이미 나타났다면 투석치료를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만성 콩팥병의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서서히 콩팥의 기능이 나빠지는 만성 콩팥병콩팥에는 사구체라고 불리는 ‘혈액여과기’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원인으로는 코질환, 목젖, 상기도저항증후군, 기도협착, 횡경막, 뇌기능, 폐기능 등으로 무척 다양하다.이 중 코질환이나 목젖이 비대해 쳐져서 소음만 나는 단순코골이의 경우 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의 경우 수술적 치료는 한계가 있다.미국 수면학회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에는 첫 번째 방법으로 양압기 치료를 시행하고, 양압기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부분적으로 구강내장치나 수술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수면무호흡증 치료에도 불필요한 수술
폐암 환자들은 다른 암과 달리 말기인 4기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은 2013년 기준으로 2만 3,177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해 암 발생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1만 7,440명으로 암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한다. 이는 폐암의 경우 1, 2기 등 조기보다 말기인 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폐암의 종류와 원인폐암은 구성된 세포의 형태 차이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눈다. 이 중 비소세포암이 83% 가량이다.비소세포암에는 편평세포암, 선암
대상포진 환자들의 상당수는 처음에는 피부 알레르기나 담이 든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뒤늦게 병원을 찾아 대상포진으로 진단을 받는 것이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사람도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대상포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대상포진대상포진은 바라셀라 조스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어린 시절 수두를 발생시키는 바이러스와 같다.수두 치료 후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 기능
40대 중반 주부 함씨는 최근 들어 부쩍 체력이 떨어지고 잔병치레가 잦아짐을 느꼈다. 얼마 전부터는 두 뺨이 상기된 듯 붉은 발진이 생겼지만, 특별한 통증이나 가려움이 동반되지 않아 갱년기 초기 증세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던 중 발과 다리가 부어 걷기가 힘들어지는 지경에 이르자 심각성을 깨닫고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 단순 피부질환이라 생각한 그에게 의사는 이름도 생소한 ‘루푸스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만성 자가면역질환 ‘루푸스’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루푸스병’. 최근,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