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격의료학회는 23일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공청회를 열고 비대면진료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학회는 가이드라인 목적을 비대면진료 실시와 관련해 환자, 의사, 설비제공자 간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환자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하고 환자의 능동적인 치료 참여와 정보 제공을 촉진해 환자의 건강과 권익을 증진하는 것으로 정했다.비대면진료란 환자가 의료인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다양한 정보통신기술 수단을 이용해 의료서비스를 받는 형태의 진료라고 정의하고, 의사와 환자간 유무선상 진료 연결, 진료비 결제, 전자처방전 전송 등의 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는 8월 3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고,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른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한다. 전수감시 결과와 높은 상관성을 확인한 양성자 감시, 하수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운영해 유행 상황 및 변이 바이러스 양상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한다.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집단ㆍ시설 보호와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 대응을 위해 ‘경계’ 단계는 유지한다.▽코로나19 4
재정 적자로 어려움을 겪어 온 지방의료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일반진료에 나섰지만 환자가 돌아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 지난 2018년 11월 1일부터 5년째 서산의료원을 이끌고 있는 김영완 의료원장을 만나 지역의료원의 현재 상황과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의료원장님. 오랜만입니다.김영완 의료원장: 네,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지난 2018년부터 서산의료원을 이끌고 있으시죠?김영완 의료원장: 그렇습니다. 서산의료원 부임
대법원이 뇌파계를 사용한 한의사의 면허자격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보건복지부의 상고를 기각하자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대법원은 지난 18일 한의사 A 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한의사 면허자격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복지부의 상고를 기각하고, 한의사의 자격정지처분을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지난 2010년 한의사 A 씨는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하고 한약으로 치료한다고 일간지에 광고했다.서초구보건소는 2011년 1월 한의사 A 씨가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를 하고 의료광고 심의 없이 광고했다며 업무정지 3개
대한부정맥학회(이사장 차태순)는 최근 서울역 소재 만복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장 내 삽입장치를 이식한 부정맥 환자 대상의 원격모니터링의 조속한 도입을 주장했다.간담회는 현행 의료법의 제한으로 국내에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심장 내 삽입장치를 이식한 부정맥 환자 대상의 원격모니터링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고, 관계기관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현장에는 대한부정맥학회에서 이명용 회장, 박상원 정책이사, 김성환 보험이사, 오일영 총무이사, 노태호 전 부정맥연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심장내 삽입장치(CIED: ca
“의료사고 피해보상을 분만에서 소아 진료로 확대하는 법안 발의를 환영한다. 불가항력적 의료사고는 모든 의료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진료 중 발생한 모든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서도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대한의사협회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과 관련해, 각 산하단체 의견조회를 통해 정리된 의견을 18일 국회에 제출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지난 7월 27일 의료사고 피해보상을 분만에서 소아 진료로 확대하는 안을 담은 ‘의료
전공의 때 환자의 대동맥박리를 진단하지 못한 일로 재판에 넘겨진 응급의학과 의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응급의학과의사회는 응급의료에 대한 사망선언이라며 반발했다.서울고등법원 제9형사부는 17일 업무상과실치상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1년차였던 2014년 9월 11일 새벽 60대 환자 B 씨가 안면부 감각 이상, 식은 땀, 흉부 통증, 구토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내원하자, 심전도와 심근효소 검사 등을 실
의사인력 확충과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를 열고, 필수ㆍ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필수ㆍ지역의료 강화 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보정심은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한 보건의료정책 심의기구로, 주요 보건의료제도의 개선과 보건의료에 관한 국가ㆍ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등을 심의하는 기능을 담당한다.보정심에는 정부부처 7명, 수요자대표 6명, 공급자대표 6명, 전문가 5명 등 위원 24명
“중증 정신질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국가가 지원하는 법률적, 제도적 장치와 치료 체계가 시급하다.”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중증정신질환 치료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수년 전 많은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안인득 사건, 정신과 전문의 피살 사건이 연쇄적으로 벌어진 이후에도 제도적 개선은 전혀 없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환경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라며, “최근 길거리 칼부림 사건 등이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이 언급 되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밝혔다.의사회는
얼마 전 의사협회 집행부에서 임원을 지낸 의료계 인사로부터 이메일이 왔다.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전 회장이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전 회장과 서연주 전 부회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패소했다는 내용을 알리는 이메일이었다.소송에서 진 당사자 측 인사가 굳이 ‘패소’ 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답은 첨부된 판결문에 있었다. 항소심 결과는 1심 재판부와 같았지만 내용은 달랐기 때문이다.소송은 최대집 전 회장이 2021년 12월 17일 오산시법원에 박지현 전 회장과 서연주 전 부회장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50
“협상이 결렬되면 계약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귀결돼야 한다. 현행 수가계약제는 계약이라는 본질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수가결정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12일 의협회관 지하대강당에서 불합리한 수가협상 개선방안을 주제로 2023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현직 변호사인 장성환 대한의원협회 법제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가결정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먼저, 장 법제이사는 현행 수가계약제는 계약의 본질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장 법제이사는 “계약이란 당사자의 의사협치를 의미하고, 계약체결 여부와 내용
공공임상교수가 공공보건의료를 전담하도록 하고 필요 경비를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명시한 법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는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서울대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각 산하단체 의견조회를 통해 정리된 의견을 국회 및 교육부에 11일 제출했다.국민의힘 성일종은 의원은 지난 7월 4일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서울대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공공보건의료를 전담하는 공공 임상교수요원의 법적 근거를
“지엽적인 방법으로는 죽어가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지 못합니다.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폐지 및 단체 동등계약제가 선행돼야 합니다. 미래의료포럼을 통해 의료계의 공감대를 형성하겠습니다.”대한의사협회 주수호 전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 인근 음식점에서 의협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의료포럼 발족 소식을 알렸다.주수호 전 회장은 2007년 6월 치러진 제35대 의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2009년 4월까지 의료계를 이끌었다. 이후 2009년과 2012년 의협회장선거에서 연이어 낙선한 뒤 중앙무대와 멀어졌다.주 전 회장
코로나19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5~9세)에서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졌다.백신 미접종자는 단가백신접종자에 비해 2.02배, 2가 백신 접종자에 비해 3.1배 높은 재감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한국역학회(과제 책임자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동현) 및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의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함께 참여한 관계기관은 전국 17개 시ㆍ도 및 258개 시ㆍ군ㆍ구 보건소, 131
앞으로 100병상 이상 병원은 시ㆍ도 위원회, 300병상 이상 병원은 복지부 사전 승인이 필요하도록 병상 공급 관리가 강화된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8일 과잉 공급된 병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2023~2027)을 발표했다.병상수급 기본시책(이하 기본시책)은 의료법 제60조에 따라 병상의 합리적인 공급과 배치를 위하여 5년마다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전체 병상 수는 2021년 기준 인구 천 명당 12.8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으며,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에 달한다. 이
공중보건의사에게 지급하는 적정 보수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지난 7일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이 개정안은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적정 수준의 보수 제공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함으로써 공중보건의사의 지원을 장려하고 공중보건의사의 수급 안정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현행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은 공중보건의사에게 군인보수의 한도에서 보수를 지급
최근 응급의료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면서 응급의료 관련 법안이 연이어 발의되고 있다.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지난 4일 응급의료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응급의료 이용자의 인적사항과 응급환자의 진료 정보 등을 수집, 처리, 분석 및 제공할 수 있도록 근거를 명시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응급의료법은 응급의료정보통신망 구축이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응급의료 관련 기관ㆍ단체에 대해 정보통신망의 연계를 요구할 수 있다.하지만 정보의 연계를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의
히알루론산(HA) 점안제 급여재평가가 진행중인 가운데 안과의사회가 국민 눈건강을 위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대한안과의사회(회장 정혜욱)는 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모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건성안 현황을 분석한 ‘한국 건성안 팩트시트 2003’ 발간소식을 전하며 HA 점안제의 유용성을 주장했다.1997년에 등재된 HA 점안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 중 하나다.대상 품목 수가 51개사 427개에 달하며, 청구 금액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청구 금액은 2,300억원을 넘겼다.심평원은
코로나19 이후 자주 불거지고 있는 의약품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의약품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범부처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주목된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4일 대한약사회관(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제2차 의약품 수급불안정 대응 민ㆍ관협의체를 개최하고, 의약품 수급불안정 시 범부처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다.이날 회의는 보건복지부(보건의료정책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약품안전국장) 공동 주재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경쟁적으로 지어지고 있는 대학병원들의 수도권 분원에 대해 정부가 행정 기준을 강화해 병상 확충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연착륙을 시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3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병상자원의 적정한 관리방안 마련 및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설립 문제 대응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오상윤 의료자원정책과장은 대학병원들의 수도권 분원 병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오는 2028년이면 9개 대학병원에서 추진중인 11개 분원이 모두 설립돼 6,600여개 병상이 증가한다.특히 11개 분원이 모두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