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지난 22일 노인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민간위탁사업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의사협회는 의료전문가 단체의 사회적 역할과 책무를 감안해 낮은 접종수가에도 불구하고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독감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의사협회는 공정성 있는 연구용역을 진행해 내년도 접종수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의사협회가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사업참여를 결정한 것을 두고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의사협회가 이번 사업에 대처해 온 과정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9월 18일 국
“우리는 열심히 하는데 왜 회원들은 알아주지 않는 걸까?”이는 지난 4일 의사협회 임ㆍ직원 워크숍에서 복수 참석자에게서 나온 발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홍보팀이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는 것이 의협 관계자의 전언이다.홍보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뭘까?추무진 회장은 지난 5월 15일 7국 1실 25팀의 조직을 4국 15팀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기존 7국은 총무국, 정책국, 학술국, 보험국, 홍보국, 회원지원국, 신문국이고, 개편된 4국은 경영지원국, 정책보험국, 학술회원국, 신문국이다.
지난 주말 대표자회의에서 존재감 없고 무능력하다는 비판을 받아서였을까?추무진 의사협회장의 섣부른 행보가 보건부 독립 주장을 직역이기주의로 내몰리게 하고 있다.추무진 회장은 지난 6일 박상근 병원협회장과 함께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 분야를 떼어내 보건부로 독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추 회장은 보건부 독립은 국민 건강권 보호와 보건의료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추 회장은 이틀 뒤인 8일에는 국회에서 의사협회 임원이 1인 시위를 하고 본인은 현장에서 격려하는 형태로 보건부 독립을 다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5일 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이날 대표자회의는 메르스 사태 이후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후 대표자들은 7건의 요구사항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결의문에는 방역 실패에 따른 진상규명 요구, 보건부 독립개편 요구, 의료전달체계 확립 요구, 보건소 및 공공의료기관 기능재정립 요구, 국가감염병예방관리선진화위원회 구성 제안, 메르스 특별법제정과 피해보상 논의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요구 등이 담겼다.결의문 말미에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국민과 함께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선언을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0일 보험이사 3인이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자료를 배포했다.이 자료에는 보험이사들이 하루 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차등수가제 폐지안이 표결 끝에 무산된 데 따른 책임을 통감해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이 담겼다.의사협회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정식 보도자료가 아니라, 비공식으로 작성한 자료라는 점을 강조했다.의사협회는 보험이사들의 거취는 하루 뒤 오전에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심각하게 논의할 예정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하지만 의사협회는 상임이사회가 끝난 후 보험이사들의 거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19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회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기엔 아직 이르지만, 국회 본연의 업무인 ‘입법’ 활동에 대해 짚어볼 부분이 있다. ‘일하는 국회’를 내세우며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법안만 우후죽순으로 쏟아냈을 뿐, 처리현황은 형편없기 때문이다.지난 2012년 5월 30일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6월 26일 현재까지 3년 여 간 접수된 법안은 1만 5,000건을 넘어섰다. 휴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13건도 넘게 접수된 셈이다.이는 지난 18대 국회 4년간 접수된 전체 법안수 1만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약업계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고 그만큼 의약품 처방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병원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까지 있어 영업조차 쉽지 않다.여기에 진행 중이던 임상시험을 중단하는 상황까지 발생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제약협회는 최근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속출되자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약 월 2,500억원대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왔다.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른 의약 관련 단체들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보건의료 구매기관 네트워크(이하 INHPO)’ 국제행사와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물론, 두 기관 사이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두 기관의 행보를 보면 ‘낯설다’라는 느낌이 들 만큼 전세가 역전된 모습이다.그간 청구ㆍ심사체계 개선 등 업무영역과 관련된 두 기관의 갈등에서는 소위 ‘보험자론’을 내세운 건보공단이 주도적인 입장에 있었다.그런데 최근 INHPO 국제행사와 관련된 갈등에서는 심평원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건보공단은 주도권을 넘겨준 채 심평원의 그림자를 쫓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보여주는 행보가 아쉽다.의사협회는 지난 20일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나오자 이틀 뒤인 22일 지나친 걱정과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감염을 의심할만한 이력이 있고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이력과 증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이때 의사협회는 정부의 선제적 대처 방침을 지지하며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의사협회는 일주일 뒤인 2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의 초기 대응이 부적절해
[수첩]최근 한 시민사회단체가 올해 수가협상의 화두 중 하나인 건강보험 재정흑자에 초점을 맞춰 수가협상과 관련된 입장자료를 냈다.건강보험 흑자는 보험료와 의료비 인상을 감내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여기에, 수가인상보다는 오히려 건강보험료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곁들였다.건강보험가입자포럼이라는 이 시민사회단체는
[수첩]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한미약품에 도매업 허가를 반납하고 의약품 유통에서 철수하라며, 지난 4월 28일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데 이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 4월 중순 이후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개최된 이사회에서 한미약품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빅5병원 앞에서도 1인 시
[수첩]대한한의사협회는 그 동안 줄곧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하지만 의료계는 이 같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의원의 어려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 진짜 이유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규제기요틴에 포함된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과제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수첩]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지난 26일 직선제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7차 정기총회를 열었다.변영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처음 선출된 대의원이 절반이 넘는다며, 내부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변 의장은 변화의 상징인 대의원 직선제가 성공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직선제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개혁을 완성해 달라고
[수첩]한국제약협회가 ‘제약 영업=리베이트’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제약협회가 불법 리베이트에 적극 대응하고, 윤리경영 확산 및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사전 모니터링 개념의 ‘무기명 설문조사’라는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기로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통해 결정한 것이다.
[수첩]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의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특히 최근 한의사협회장이 엑스레이, 초음파가 과거 ‘투시’의 개념과 유사하기 때문에 한의사도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 데 대해 의사들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4일 세미나에서 사마천의 사기열전에 나오는 명의 편작이 오늘
[수첩]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지난 1일 의장 후보자 등록절차를 공고했다.의장은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 올해는 4월 26일이 선출일이다.후보등록 자격은 대의원이며, 후보등록 신청기한은 4월 14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3일간이다.무기명투표에서 재석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로 선출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다득표자 1, 2위 후보 만
[수첩]앞으로 충청남도의사회는 중앙대의원 전원을 회원 직접 선거로 뽑는다.지난 2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중앙회 대의원을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회칙 제15조제1항을 회원에 의한 보통ㆍ비밀ㆍ직접 선거로 선출하도록 개정했기 때문이다.이는 16개 시도의사회 중 최초의 일이다. 기존 간선제로는 회원들의 민의를 반영할 수 없다는 비판에 따라 직선제로의 개정이
[수첩]“대의원 선거를 비롯한 의사협회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 모든 회원들이 평등하게 회원으로서 혜택과 자격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모든 대의원을 직선으로 뽑아야 한다.”누구의 발언일까? 놀라지 말자. 변영우 의사협회 대의원의장이 지난해 6월 19일 추무진 회장 취임식과 11월 8일 제41차 의료정책포럼에서
[수첩]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보건의료 서비스 구매 주체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물론, 두 기관 사이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단순히 건강보험 유관기관 사이의 업무영역 갈등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오는 2016년부터 보편적 건강보장(UHC)이 UN의 핵심 의제가 되고, 우
[수첩]황휘 한국의료기기협회 신임회장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외투법인과 국내 제조사를 연결하는 매칭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황휘 회장은 “회장 임기 동안 외투법인과 국내 제약사를 연결하는 매칭 프로젝트를 반드시 추진할 것이며, 이것이 이번 제7대 회장단의 핵심 사업이다.”라고 말했다.매칭 프로젝트는 한국에 진출한 의료기기 외투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