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여름에는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대표적인 여름 질병으로는 냉방병이 꼽힌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이나 장시간 선풍기를 틀어둔 채 생활하면 노출될 수 있다. 한여름 감기처럼 찾아오는 냉방병에 대해 알아보자. ▽으슬으슬 감기와 증상 비슷한 ‘냉방병’여름철, 냉방을 과도하게 하다보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게 되는데, 이런 온도 차이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이 냉방병이다. 여름 날씨가 불러오는 감기로 부르는 이유다. 증상도 감기와 비슷하다. 냉방병으로 병원을 찾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불쾌지수는 극에 달한다.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반면, 세균·곰팡이는 왕성한 번식을 위해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그들에게 공격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젖은 피부 좋아하는 피부사상균, 슬리퍼ㆍ샌들 착용 주의해야 장마철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무좀’이다. 무좀은 물+좀에서 변화된 말로, ‘물에 의해 서서히 드러나지 않게 해를 입는다’는 뜻이다.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 감염으로, 대게 손톱보다 발톱에 더 많이 발생한다.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은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운동을 가능하게 하고, 상체의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통증은 물론 보행 장애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과거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알려진 대퇴골두 골괴사로, 우리나라 고관절 질환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특히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걷거나 양반다리를 했을 때 사타구니에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고관절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환자는 4,52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반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에어컨을 쐬다 냉방병에 걸리기도 한다. 여름철 날씨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생명 위협하는 ‘열사병’, 체온조절의 어려움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 바로 ‘열사병’이다.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밀폐된 공간, 문이 닫친 차량 내부와 같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열사병의 원인은 ‘열 스트레스’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
우리 몸의 뼈와 뼈를 연결시켜주는 관절은 관절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인 활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이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림프구가 활막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해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외부에서 세균 등이 침입하면 방어하는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인 것이다.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림프구를 비롯한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고, 관절액이 증가하여 관절이 붓고 통증
허리통증은 감기만큼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전체 인구의 80%가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허리통증을 경험한다.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는 단순 요통이지만 15% 정도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적 요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병적 요통의 경우 노화와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며,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그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질환과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허리통증 환자 15%는 치료가 필요한 병적 요통일상생활
직장인들 중에는 하이힐을 비롯한 폭이 좁고 불편한 신발을 착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발가락 등 족부족관절에 큰 부담을 주어 각종 질환과 변형을 유발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은 여성 전유물? 남성 환자 증가 추세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발 바깥쪽으로 과도하게 휘고, 엄지발가락 쪽 관절이 발 안쪽으로 튀어나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평발과 가족력 등의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하이힐이나 발볼이 좁고 딱딱한 신발을 착용하는 등의 후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다.무지외반
최근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나 테니스 등 운동 후 다양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보통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해 파스를 붙이는 등 자가진단 하에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 통증의 경우 방치했다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무리한 운동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는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예후가 좋기 때문이다.▽어깨 힘줄 끊어지는 질환, 무리한 운동도 원인 회전근개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이 힘줄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는 질환을 회전근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식품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환자 40%가 여름철에 집중됐다.여름철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인데, 이러한 환경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가진 쥐나 바퀴벌레, 모기 등의 활동도 활발해지니 주의해야 한다.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식중독 환자의 52%가 병원성대장균 때문이었다.식중독은 해산물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감염의
최근 안동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출강하던 강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강사와 접촉한 아이의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년 약 2만 6,000명의 결핵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1,800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을 만큼 우리나라에서 결핵은 치명적인 질병이다. 하지만 결핵은 잠복 시기에 관심을 갖고 치료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잠복결핵 시기에 치료하면 최대 90%까지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잠복결핵 필수 검진 대상자 주기적 검사 필요 질병관리본부의 ‘20
뇌 아래부터 가슴 위까지의 얼굴, 목에 생기는 두경부암은 치료가 까다롭고 완치가 어렵기로 유명하다.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기관에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암은 제거하고 정상기관은 최대한 보존해서 치료 후 삶의 질, 미용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두경부암도 조기에만 발견된다면 완치율은 굉장히 높은 암 중 하나다. 두경부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후두암의 경우도 1기 완치율은 85%를 넘어서고 있다. 특별한 징후 없이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의 통증, 입속에 궤양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수면이 부족하거나 피로한 상태에서 눈 떨림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마그네슘 부족이나 스트레스, 과로로 생각해 마그네슘이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이 회복되어도 눈 떨림이 계속된다면 신경계 질환인 반측성 안면경련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면경련 환자, 매년 4~5% 꾸준히 증가안면경련 환자는 최근 5년간 매년 4~5%씩 늘었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서 2018년 사이 안면신경장애(질병코드 G51)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만 9,226명에서 8만 5,450명으로
어제부터 직장인 A 씨는 출근가방에 작은 우산을 넣고 다닌다. “평소보다 삭신이 더 쑤시고 시리구나”라는 할머니의 말씀 때문이다. 직장인 A씨는 왜 자연스레 우산을 챙기는 것일까? 할머니의 삭신과 날씨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장마와 함께 관절 통증? 관절염 의심 신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날이 흐려지거나 장마철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기압은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진다.이는 기압과 습도에 민감한 관절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낮은 기압은 관절 내 압력을 상승시켜 활액막의
요즘 유튜브가 검색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요즘은 10대부터 노년층까지 음악감상, 공부, 검색 모두 유튜브로 하는 추세이다.그러다 보니 ‘피임’으로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동영상이 나오는데, 어떤 것을 보아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이다.그 중에서도 공부 방법으로 유명한 유튜버 ‘공신’이 ‘말도 안 되는 피임법’을 주제로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그 내용을 보면 질병관리본부가 중1부터 고3까지 6만명을 조사해 2018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성관계 경험률이 계속 증가해 2017년에는 5.7%, 20명 중
흔히 손발이 차가우면 수족냉증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히 손발이 남들보다 차갑다고 해서 모두 수족냉증은 아니다. ‘레이노 증후군’이라는 질병에 의해서도 손발이 차갑고 시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씨가 앓은 레이노 증후군은 손발이 차가울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피부색이 눈에 띄게 변하고 통증과 심하면 피부 괴사까지 일으키는 쉽지 않은 질환이다. ▽피부색 변할 정도로 손발 시리면 의심추위에 노출되면 말초혈관의 이상 반응으로 일시적 혈액 순환장애가 일어나 창백해지는 것을 넘어 파랗게 변하는데,
소아에서 흔한 ‘수두’와 ‘수족구병’을 포함한 바이러스성 질환, 성인도 안심할 수 없다. 성인은 소아에 비해 이전 감염력, 예방접종 등을 통해 획득한 면역력이 있기에 감염 노출 후 발병 위험성이 낮을 뿐이다. 예전 바이러스성 질환, 특히 수두 병력 또는 백신 접종력이 불분명한 엄마, 아빠라면 자녀 접촉 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면역성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년 증가하는 수두, 발병 여부 되짚어봐야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수두환자는 2016년 5만 4,060명, 2017년 8만 92명, 2018년 9만
때 이른 폭염에 예년보다 빠르게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름은 강한 햇빛과 자외선, 고온다습한 장마철 등 눈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외출 시,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자외선에 손상 받는 다른 부분에 대한 보호에는 소홀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자외선 종류와 영향은?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B와 UV-A로 나뉜다.UV-B는 각막에 모두 흡수되지만 UV-A는 각막과 수정체에 일부 흡수되고, 일부는 망막까지 도달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특히 강하고 오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습관 중 일부는 우리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치아와 턱관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알아봤다. ▽과음을 했다면? 와인을 마신다면?과음은 칫솔질 등 구강관리 의욕을 저하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마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음주 후 귀찮거나 피곤하더라도 의식적으로 칫솔질을 한 뒤, 수면을 취해야 한다.또한, 치주질환자 및 임플란트, 잇몸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되도록 금주를 권
#5살, 11살 자녀를 둔 40대 직장인 함 씨는 올해 초 두 자녀와 본인의 건강을 위한 금연수단으로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노선을 바꿨다.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시작했던 함 씨는 전자담배로는 다소 부족한 느낌에 결국 지금은 전자담배와 궐련형담배를 모두 챙겨 다닌다. 전자담배는 금연 방법이 될 수 없는 것일까?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은 폐암 뿐만 아니라 연기를 흡입하면서 자극이 되는 구강, 두경부 및 모든 호흡기계의 각종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고, 기타 호흡기질환, 심장
직장인 김 모씨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고민이 많다. 베개 위에 쌓인 머리카락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머리를 감고 나서도 욕조 위 모발을 치우기 바쁘다 “혹시 탈모가 아닐까?”하는 걱정에 거울을 보지만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 오늘도 걱정 속에 빗질을 하며 출근 준비를 하는 그녀다. 인간의 모발은 수명이 있어 끊임없이 빠지고 새로 난다. 따라서 하루에 50개~100개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자고 나서 혹은 머리를 감을 때 모발이 100개 이상 빠질 때, 머리숱이 적어지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