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2000년대 초반 10%에 불과했던 폐암 생존율은 신약개발 등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최근 30~40%까지 개선됐지만, 5년간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생존하는 위암·대장암에 비하면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다.폐암은 병기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의 진단부터 병기별 치료 방법까지 알아봤다.▽폐암의 유형폐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폐 자체에 생긴 ‘원발성 폐암’, 다른 부위의 암이 옮겨진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폐암
강박장애는 강박사고, 강박행동을 보이는 정신질환으로 원하지 않는 생각, 충동,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강박사고이며, 강박사고나 특정 규칙에 따라 일어나는 반복적인 행동이 강박행동이다.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학업, 직업 등 여러 영역에서 심각한 장애를 유발한다.예를 들어 집에 가스 불이 켜져 있어 화재가 날 것이라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강박사고이고, 이러한 강박사고에 따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지속해서 가스 불이 꺼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강박행동에 해당한다. 강박행동은 일시적으
세계적으로 50세 이하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암이 79.1% 증가했다. 하버드 공공 보건대학과 에딘버러 대학, 중국 저장 의과대학 연구팀이 204개 나라에서 14~49세의 암 발생률 추세를 조사한 결과, 2019년에 326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해, 1990년 대비 7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젊은 암은 유방암이었으며 인구 10만 명당 13.7건이 발생했다.이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조기에 발병하는 암은 전 세계적으로 대략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암을 진단
봄은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이다. 그러나 평소 꽃가루에 민감한 알레르기 비염을 겪는 사람들에겐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로 1년 중 가장 괴로운 시기이기도 하다.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한 번 시작되면 수주 수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항원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 되어 발생하는 ‘계절성 비염’과,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등이 항원이 돼 일 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 비염’으로 나뉘기 때문이다.항원에 따라 적절한 ‘회피요법’을 시행하고
코일색전술은 수술적인 절개없이 뇌혈관내로 미세도관을 통해 백금코일을 삽입해 뇌동맥류를 폐색 시키는 치료 방법이다.뇌동맥류의 코일색전술 치료 중 드물게 발생하는 합병증인 혈전색전증을 막기 위한 환자 맞춤형 약물 요법에 대해 알아보자.▽증가세 뇌동맥류, 코일색전술로 뇌혈관 파열 전 치료신경외과 영역에서 치료가 시행되는 뇌혈관질환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 혹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이다.뇌동맥류는 대부분 파열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파열되
봄이 왔는데 온 것 같지 않다. 3월 중순이 훌쩍 지났지만 일교차가 크고 비까지 내려 더욱 쌀쌀해진 느낌이다. 30대 남성 A씨는 최근 옷장으로 넣었던 패딩을 다시 꺼내 들었다. 며칠 전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졌기 때문이다.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린 줄 알아 감기약을 먹었지만 호전이 없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다.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
ADHD(주위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아 ADHD 환아들을 위해서는 먼저 ‘ADHD는 아동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뇌 질환’임을 인식하고, 한시라도 빨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소아 ADHD는 37,609명, 청소년 ADHD는 53,65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29% 증가했다.소아ᆞ청소년 환자는 9만 1,261명으로 전체 환자 139,696명의 65%에 달한다. 소아 ADHD에 대해 함께 풀어 가보자.▽겉도는 행동에 친구와 마찰, 따돌림당
2023년 12월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2021 국가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암발생자 수는 277,523명으로 전년대비 10.8%나 증가할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암에 걸렸을 때 암종별로 치료법은 모두 다르지만 보통 수술,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호르몬ᆞ면역치료가 진행된다.암 환자는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들에 비해 영양불량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암 환자가 영양불량인 경우는 전체의 20~70%정도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영양상태는 궁극적인 치료 결과에 영향을 주고 암악액질로 인한 사망의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해 생긴다. 건성안증후군 또는 눈마름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성인 80%가량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매년 230~250만 명가량 안구건조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외래 진료비는 건당 6만 원, 입원한 환자는 84만 원가량 의료비를 지출했다.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다. 연령별로는 60~69세가 19.4%로 가장 많다(2022년 기준). 다음으로 ▲50~59세 19.1% ▲40~49세 15.1% ▲70
우울증 환자 100만 시대, 현대인들에게 우울과 불안은 감기와도 같다고 말한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흔하고, 많다는 의미이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2018년 약 75만 명에서 2022년 약100만 명으로 33%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불안장애 환자도 약 69만 명에서 약 87만 명으로 26% 늘었다.특히 다른 연령대보다 20·30대 청년층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우울증 환자 중 20·30대 환자 비율이 2018년 26%에서 2022년 36%로 증
우리나라는 현재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국민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로의 진입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령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근래 의학계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노쇠(Frailty)다.일반적인 노화의 개념과 달리, 노쇠는 신체·정신 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정상적인 생활이 혼자서는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치과를 찾는 환자 중에도 구강 노쇠(Oral Frailty)가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 대비가
피로와 스트레스로 눈 주위 떨림을 경험하는 경우, 주변에서 흔히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대부분의 경우 마그네슘이 결핍될 정도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드물고 스트레스, 카페인의 과다, 피로, 근육의 긴장 등에 의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그런데, 떨림이 장기간 지속되고 얼굴의 다른 부위로 까지 퍼진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해야할 필요가 있다.안면경련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얼굴에 반복적인 근육 운동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안면경련은 얼굴 한쪽에만 나타나는 반측성 안면
우리나라 사람들 10명 1명 꼴로 발생한다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증을 부르는 대표적인 수면질환이다.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를 가만히 두거나 취침에 들 때쯤이면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 수면에 방해가 되는 질환을 말한다.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매우 다양해 다른 질환으로 잘못 진단되어 부적절한 치료를 받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가만히 있을 때만 생기고 움직이면 없어지는 다리 불편한 증상하지불안증후군은 잠자기 전 다리가 저리고 불편한 증상을 느끼는 질환을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저리고 불편하다고 해서 하지불안증후
“나중에 크면 살이 다 키로 갈 거야.” 덕담처럼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 정말 살이 다 키로 갈까?최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 여자는 2012년 8.8%에서 2021년 12.3%로 각각 2.5배, 1.4배 증가했다. 소아비만은 결국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여러 합병증 유발할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와 개선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아이의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소아비만에 대해 알아보자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증상을 ‘거품뇨’라 말한다. 하지만 거품의 정도와 지속 시간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고 이에 관한 연구도 거의 없다.간혹 소변에서 거품이 난다고 하여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면 실제로는 정상 소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검진 결과 단백뇨가 나와 대형병원을 방문해도 대부분 정상 소변이다. 어떠한 증상이 있을 때 거품뇨가 있다고 하는지,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거품뇨 증상으로는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이 생기고, 이 거품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매년 3월이면, 아이들이 어린이집, 놀이학교, 유치원 여러 유아 기관에 입학하고 또래들과의 생활을 시작한다.입학과 동시에 매일 아침 등원이 수월한 아이들도 있지만, ‘등원 전쟁’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정도로 매일 등원하는 것을 버겁고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다.아이가 등원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아이가 만 3세 이전의 나이라면, 분리 불안을 보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특히 생후 12개월~18개월의 아이가 처음으로 유아 기관에 갈 때에 주양육자와 분리하며 힘들어 하는 반응, 분리 불안이 더 심하게
#직장인 A씨(30)는 지난해 말부터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할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심지어 업무를 하다 갑작스럽게 숨이 차오르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공황발작 증상까지 겪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 믿었지만 증상은 갈수록 심해졌고, 출근길에서도 극심한 가슴 답답함과 숨참을 겪어 결국 병원에 방문했다.건강을 위협하는 스트레스와 불안장애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걱정에 심장이 두근두근,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면 ‘불안장애’불안은 누구나 가지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이고 유발요인이 해결되면 사라지게 되는데
탕후루의 인기가 계속 되면서, 어린이 치아 관리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겉은 단단하고, 끈적거리면서 안은 당분이 높은 과일로 이뤄진 탕후루는 충치 위험도 높을 뿐더러 잘못 깨물었다가는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아직 충치유발지수는 연구되지 않았지만 최고점을 가까운 젤리만큼이나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또 충치를 예방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자.▽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에 대한 점수, 높을수록 위험충치유발지수는 특정 음식이 충치를 얼마나 일으키는지 당도와 점착도로 점수를 매긴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의 20대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8만 4,049명에서 2022년 10만 3,474명으로 약 23% 증가했다.특히 같은 기간 20대는 8,240명에서 1만 1,557명으로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돌발성 난청은 응급치료 여부에 따라 정상 청력을 되찾기도 하지만, 환자 3분의 1은 부분적으로만 회복되고, 나머지 3분의 1은 난청이 전혀 회
새해, 국가검진 대상자가 바뀌며 검진이 다시 시작됐다. 올해는 2024년 짝수 해로, 짝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이 국가검진 대상자가 된다.국가검진은 나이와 성별 등에 맞춘 총체적 기본 검진을 잘 포함하고 있지만 기본 검진 외에도 검진 시 신경 써야 할 장기가 있다. 바로 뱃속 깊은 곳에 숨겨진 장기 ‘췌장’이다.췌장은 배 안 쪽, 위장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15cm 정도의 가늘고 긴 장기다. 췌장은 십이지장으로 소화액인 췌장액을 내보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혈관으로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이 췌장에 암이 생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