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했고, 전국 명산에 눈이 쌓여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지난주 일요일 무주 덕유산에 설경을 보려고 등산 중이던 60세 남성이 등산 도중 가슴이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면서 식은땀을 흘려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119를 타고 본원 응급실을 방문했다.이 환자는 7년 전 협심증으로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한 병력이 있으나, 그동안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해서 아스피린을 잘 복용하지 않았으며, 등산 당일에 혈압약도 복용을 하지 않았다.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혈전으로 막힌 혈관이 발견
서울대암병원은 오는 11월 7일(일) 오전 9시 ‘간암과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온라인 연수강좌를 개최한다.서울대병원 간암ㆍ췌장암 교수진이 참여해 최신 지견과 노하우를 지역 의료진과 공유한다.온라인 연수강좌는 오는 11월 7일(일) 8시 30분부터 참여링크(http://snuh-cancer-10years.com)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의사협회 연수평점은 3점이 주어진다.
퇴근 후 차가운 맥주 한 잔이 간절히 생각나는 더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맥주 한 잔과 치킨 한조각을 먹는 ‘소확행’을 누리고 싶지만, 통풍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술과 고기류 안주에는 생존에 꼭 필요한 성분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퓨린은 몸에서 사용된 후 ‘요산’이라는 찌꺼기를 남기는데, 요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요산이 몸 안에서 생성되거나,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못해 균형이 깨지면 통풍이 발생하기 때문이다.▽통풍환자 가장 많은 7월, 더위 식히려 먹는 ‘치맥’ 주의해야 건강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온몸 또는 팔다리의 일부가 굳어지거나 규칙적으로 떠는 증상, 또는 멍해지거나 청색증 등을 보이면 소아 뇌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예고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자는 물론 주변인들까지 매우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상심하거나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소아 뇌전증은 약물치료로 70% 이상이 발작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이유 없는 발작, 만 하루 이상 간격 두고 2번 이상 나타나면 뇌전증 의심 뇌전증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비유발 발작이
최근 계속되는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30대 여성 A 씨, 두통약을 먹어봐도 큰 효과가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입을 벌릴때마다 턱에서 소리와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증상은 이를 악무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평상시의 윗니와 아랫니의 간격은 어금니 기준으로 약 2~3mm 가량 떠 있는 것이 정상인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떤 일에 대해 집중하면 흔히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된다.이러한 행동을 주간이갈이증이라고 한다. 주간이갈이증은 스트레스나, 긴장, 두통이 있을 때 주로 발생하며,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계열 약제 등의 영향으
시원한 음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이 시작됐다. 자연스레 구강 건강은 2순위로 밀려나게 되는데… 6월 9일 구강 보건의 날을 맞이해 여름철 치주질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코끼리 상아 보호하는 ‘상아질’, 우리 입 안에도 있다?여름철에 관찰되는 대표적인 치주질환은 ‘상아질지각과민증’이다.치아 속 신경과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상아질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온도, 촉각, 삼투압, 화학적 자극 등에 의해 신경이 영향을 받아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찬 음식을 먹거나 젓가락 등의 물체가 치아에 닿았을 때 주
새벽만 되면 두통이 찾아와 밤잠을 설치던 A 씨(58), 두통약을 복용해 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찾기보다는 ‘약에 내성이 생겼나?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그렇게 무작정 참기를 한 달, 그는 현재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 중이다. 6월 8일 ‘세계 뇌종양’의 날을 맞이해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에게 ‘뇌종양’에 대해 들어봤다. ▽뇌종양, 새벽녘 두통은 대표적 전조증상뇌종양은 두개강이라는 좁은 공간 내에 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발생빈도는 낮은 편이다.하지만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 신경학적 증세와 함께 사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면역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특히 아이를 가진 임신부의 면역력과 감염병에 대한 대비가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여러 가지 감염병이 엄마와 태아의 안전을 위협해, 유산이나 심각한 태아기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예방접종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한 항체를 생기게 해주어 엄마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또 예방접종을 통해 엄마에게서 태아에게로 전달되는 다양한 항체는 출생 직후 신생아의 수동면역에 중요한 역할도 한다.▽임신부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인플루엔자ㆍ백일해모든 임산부
담관암은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매우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2018년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담낭ㆍ담관암 발병률은 전체 9위에 불과하지만(전체 발생 암 중 2.9%), 사망률은 6위(전체 암 사망자의 6.2%)를 차지한다.닌텐도DS와 닌텐도 Wii를 히트시키며 닌텐도사 제 2의 전성기를 이끈 이와타 사토루가 향년 55세에 이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과거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하얀거탑’에서도 출세가도를 달리던 주인공 장준혁(김명민 분)이 담관암으로 허망하게 사망하는 것으로 설정될 만큼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급격히 악
식탁-쇼파-냉장고-침대-화장실, 최근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동선이다. 코로나19로 활동량이 감소한 반면, 먹는 시간은 증가해 ‘확찐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운동을 고려하고 있다면? 생활 속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야외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자신의 목적에 따라 효과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확찐자 예방이 목적이라면? 먼저 천천히 걷기를 시작한다. 몇 개월 동안 지속한 후에는 걷기와 가볍게 뛰는 조깅을 번갈아 하고, 어느 시점에 도달했을 때는 조깅만 계속 이어가는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알코올을 해독하는 작용부터 탄수화물과 단백질ㆍ지방ㆍ호르몬 등을 합성ㆍ대사 처리하는 일까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중요한 만큼, 간 조직은 뛰어난 회복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지속적인 손상은 버틸 수 없다. 간의 지속적인 손상으로 생기는 간경변증은 해마다 환자가 늘어 2015년부터 2019년 5년 새 약 18%가량 증가했다. 간경변증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보았다. ▽간경변증이란 무엇인가요?간은 재생능력이 좋다. 정상적인 간 기능을 가진 사람의 경우, 질병으로 인해 간을 절제해
좋아하는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볼 때는 집중력 최고. 하지만 책을 읽거나 업무를 할 때는 5분도 집중하기가 힘들다. 일을 잘 하다가도 불쑥불쑥 멍해지거나 잡생각이 끼어든다.음식을 과하게 먹거나 음주량 조절이 안 된다. 계획한 일을 잘 이루지 못하고 절차에 맞게 일처리를 하지 못한다. 한 사람과 오랫동안 깊은 관계를 가지지 못 하고 애인이 자주 바뀐다. 실증을 자주 내고 감정을 조절하는 것에 서투르며 매우 충동적으로 일을 처리한다.위 증상들에 해당이 된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치아 교정치료는 보통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50대 이상의 중년 혹은 노년층에서도 흔하게 시행되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자아실현 욕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해 잇몸이나 치아도 약해지기 마련인데, 과연 건강한 교정치료가 가능할까? ▽노인 보철치료 보조역할부터 심미치료까지 ‘노인교정’최근 치과 치료 중 중장년층에서부터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교정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다.사실 노년층에서 발생할 수
치아우식증(충치)은 구강 내에 있는 세균이 당질을 발효시켜 생성된 산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는 상태를 말한다.치아우식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첫 번째는 음식물 섭취이다. 치아에 음식물이 오랫동안 남아 있거나 음식물과 치아의 접촉 회수가 많을수록 치아우식증이 많이 생긴다.두 번째로 치태(치면 세균막) 혹은 치석과 관련이 있다. 치태는 세균의 보호막으로서 식사 후 2시간 내에 당질과 세균이 결합해 치아표면에 달라붙는 끈적끈적한 젤라틴같은 물질을 말한다. 치석은 치태가 석회화돼 단단하게 변화된 것으로 세균의 보호벽이 된다.세 번째는
지난 5월 초, 지리산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등산객을 구조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흔히 등산 사고는 실족으로 인한 골절 등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망까지 이르는 사고는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다. 특히 기온차가 큰 5~6월은 등산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 중 사망 사고 둘 중 하나는 ‘심장질환’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내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124건 중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 사고는 60건으로 48%에 달했다.이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초ㆍ중ㆍ고등학교의 등교개학이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드디어 ‘집’을 벗어난다는 해방감도 잠시, 학업 스트레스가 다가온다. 부모 또한 그동안 코로나19로 손 놓고 있던 자녀의 학업계획을 점검하기 바쁘다. 그러나 자녀의 건강이 2순위가 될 수는 없는 법!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올바른 성장을 위한 팁을 알아보자. ▽아이 손에 KF99 마스크만 쥐어주면 걱정 끝?마스크는 미세먼지의 여과 정도에 따라 등급이 세분화돼 있다. KF80ㆍ90ㆍ99 등 이 숫자는 숨을 쉴 때 특정 크기의 먼지가 걸러지는 정도를 의미한다.등급이 높을수록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구가 있어 통증이 심하고 입을 벌리는 것이 힘들어지는 상태를 턱관절장애라고 한다. 턱은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매주 중요한 구조물인데, 이러한 턱에 문제가 생겨 치과를 찾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보통 턱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자동차 사고나 턱 부위의 직접적인 충격 같은 외상을 생각하기 쉽지만 턱에 관련된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잘못된 저작습관과 불균형한 자세다.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통증 생기는 턱관절장애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심장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져 심장에 산소를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되고, 심근경색까지 이르게 된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심근경색에 대해 스텐트를 시술하는 경우가 증가했지만, 환자의 상황에 따라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조상호 교수와 함께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한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보자. ▽급성심근경색 환자 10만명 돌파,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주 원인급성심근경색 환자는 매년 5~10% 가량 증가하며 급격히 늘고 있다.지난 5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는 등 어린 자녀들의 등교가 늦어지면서, 늘어난 육아ㆍ가사노동에 대한 고충과 피로감을 토로하는 주부들도 많아졌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가사노동은 신체에도 무리를 줄 수 있는데, ‘살림통증’이라고 불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찌릿찌릿한 손목통증과 함께 심하면 마비증상까지 가져오는 손목터널증후군은 40대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증상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재활운동만으로 증상개선이 가능하지만, 6개월 이상 호전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손목 신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인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도시생활습관으로 운동량은 감소하면서 노인성 고관절 골절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고관절 골절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골다공증의 악화, 근육양의 감소, 척추 및 관절의 퇴행, 균형감각 저하 등 크게 4가지를 들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 94.4% 여성, 폐경 이후 골절 위험 높아져국내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82만 1,754명에서 2019년 107만 9,54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특히 성별 요양급여비용총액을 비교하면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