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나우]환자라는 이름으로 환자 역할에 과도하게 충실하신 분이 종종 계시지. 자기는 환자니까 그 무슨 말을 해도 되고, 앞에 있는 사람은 그 무슨 말도 하면 안 된다는 역할놀이에 심취. 아… 나도 대놓고 불평불만 하고싶다.
[트윗나우]요즘 페이스북에서 ‘영혼없는 메세지’를 자주 본게 된다. 광고다. 특히 병원 광고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다녀 간 환자 수를 세어보라. 그들 마음만 잡았어도 따로 마케팅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가장 훌륭한 홍보대사는 이미 병원 고객 DB에 쌓여있다.
[트윗나우]목 쬐금 아픈 정도는 약먹을 필요 없다 라고 10분 정도 설득했으나, 그래도 부득부득 감기약 처방해 달라는 할머니. 처방전 받고 간 후 찾아 보니 보호1종 환자.
[트윗나우]환자들 중에 현대의학에 대한 맹목적인 불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기는 어렵지않다. 그건 개인의 문제지만 자칭 의학 컬럼니스트인 사람이 쓴 문제의 책이 대형서점과 인터넷에서 건강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불안감과 불만을 파는 걸 언제까지 봐야하는 건지.
[트윗나우]얼마 전 대학병원에 있는 후배가 아들과 대화 중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 물으니 “공부 잘 해야 편하게 살죠” 답하더래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말이 이상하더래요. 자긴 공부 잘했는데 마흔 넘은 지금도 왜 아침 6시 출근, 10시 퇴근인가 싶어서요.
[트윗나우]장마 맞이 무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슬픈소식입니다, 여러분. 한번 쓰고 좋아지면 전부 사해소금 쓰지 누가 병원가서 무좀 치료하나요!
[트윗나우]어느 노인 병원에서는 "선생님, 부장님." 등 환자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전성기 때 호칭을 불러 준다고 합니다. 환자는 정체성 상실을 힘들어하는데, 호칭을 바꾼 뒤 환자의 자존감과 치료 의지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군요.
[트윗나우]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방의료원의 적자가 "착한 적자"라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의료기관의 적자가 "착한 적자"임을 알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것은 매우 쉽습니다. 사실이니까요.
[트윗나우]의사들 폭행 많이 당해요. 알려지지 않은 것도 많을거고 응급실이야 뭐 밤이면 밤마다 술취한 폭력배들 집합소
[트윗나우]우리나라 의료보험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해외교포들이 얄밉다. 3개월치 의료보험료만 내면 의료보험 혜택을 볼 수 있어서 한국 들어와 의료서비스를 누린 후 돌아가버리니 의료보험 재정 손실을 국내거주 국민들이 메꿔야한다.
[트윗나우]솔직히 환자 입장에서도, 약국에서 의사가 처방해 준 약에서 더 싼 약으로 바꿔서 조제해 준다면 그거 안 찜찜해요? 물론 약사가 설명은 '더 싼데 좋은약 있어요'같은 식으로 말하겠지만.
[트윗나우]간헐적 단식이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언제는 불규칙한 식습관이 건강을 해친다고 세끼 꼬박꼬박 먹으라더니, 이제는 3일에 하루를 아예 단식하라네. 결국 의학계에도 정설은 없다는 뜻인가. 언젠가는 '단식의 배신'이라는 책이 또 나올지도 모른다.
[트윗나우]외국보다 의사수 적다고 난리인데, 우리나라 의사는 99%가 환자보는 의사임. 기초의학이나 연구, 제약회사, 보험회사 등 다양한 영역에 퍼져있는 외국하고는 많이 다른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의사 절대 적은게 아님.
[트윗나우]듣기로는 환자들을 대하는 간호사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간호사들끼리의 선후배 체계도 군대 뺨칠만큼 엄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안하면 업무가 제대로 안돌아 간다고
[트윗나우]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때마다 내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오류 찾아내는 것과 비슷하단 생각이 드는데, 동네병원 의사들은 대부분 문제점을 잘 찾아내기보다는 보편적인 문제만 다루는 것 같아 답답한 기분이 든다.
[트윗나우]본과 1학년 해부학 실습때 평생 흡연으로 살아온 노년남성의 시꺼먼 물이 뚝뚝 떨어지던 쭈그러진 폐가 생각나는군요. 담배 줄이십쇼.
[트윗나우]10개 국립대병원이 노사단체협약으로 임원 직원과 가족까지 마구잡이로 담합할인하여 3년간 약 778억대손실을 입혔어요.
[트윗나우]진료실에서 환자와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의사로부터 동의를 구하고자 아는 경우가 많다. 그것 보다는 스스로 느끼고 있는 상황을 6하원칙에 맞게 이야기하는 것이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트윗나우]생명을 구하려고 긴박한 시간 싸움을 벌이는 구급차를 자가용처럼 생각하는 후안무치 얌체족들이 있습니다. 인구 1천만이 넘는 서울에 119구급차는 140대뿐입니다. 얌체족 때문에 정작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트윗나우]비의료인 지인에게 내 신세한탄을 한답시고 늘어놓으면 "아픈데 뭘 따지겠어" 내가 왜 이렇게 감정노동에 시달려야하냐고 하면 "그게 니 일이지"라고 한다. 날 싫어하는 지인이라서가 아니라 그게 그냥 일반적인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이라는거다.